[한눈에 이슈] 조지호, 증언 거부했지만 "검찰 조서 확인 뒤 서명 날인" 밝혀 / 메모 직접 들고 출석한 홍장원…국힘, CCTV 공개 - KBS 2025.02.21.

20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조지호 경찰청장,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계엄 '키맨'들이자, 헌재 마지막 변론기일 증인들입니다.

조 청장은 '공소사실과 관계된다'며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 지시 등 주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은 겁니다. 다만, 조 청장은 수사기관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고, 조서 내용을 확인한 뒤 서명·날인한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조서에는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조 청장에게 6차례 전화를 했고, 직접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두 번이나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재신문도 이뤄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직접 가지고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 측 메모의 정치인 명단을 추후에 보좌관에게 '정서'시킨 이유가 뭐냐며,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려 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방첩사가 체포하려던 인물들은 알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CCTV에서는 홍 전 차장이 메모를 적었다던 시간, 장소와 다른 점이 확인됐는데,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혼동이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처음 증인으로 출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앞서 국회 등에서 했던 말을 반복했습니다. 계엄 전 국무회의는 '형식적,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며 통상의 국무회의와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오는 25일 종결합니다.

00:00 조지호 _공소사실 증언 못 해_…윤 탄핵 심판 변론 25일 종료 _ KBS 2025.02.21.
01:50 홍장원, '실물 메모' 들고 증인 출석…윤 대통령 탄핵 공작 _ KBS 2025.02.21.
03:33 홍장원 CCTV 공개…여 “거짓 증언”·홍 “정정 필요” _ KBS 2025.02.21.
05:18 한덕수 “통상의 국무회의와 달라…형식적·실체적 흠결” _ KBS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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