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소형화 못해...군사력 비교도 비현실적" / YTN

[앵커]
북한이 남한 군사력을 압도할 뿐더러, 2020년까지 핵무기 100개를 제조할 수 있다는 미국 민간단체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죠.

국방부는 이런 주장이 비현실적으로 과장됐다고 반박하며, 우리 군사력은 질적으로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10개에서 16개의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최소 20개에서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북한이 남한 군사력을 압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장갑차와 헬리콥터를 뺀 11개 분야에서 모두 뒤처져 2대 11로 남한이 절대적 열세에 있다는 겁니다.

안보 불안과 직결되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자, 국방부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상당한 핵무기 관련 기술을 보유했지만, 핵탄두 소형화 등 이를 전력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일부 민간단체나 전문가들의 추정일 뿐이지 그런 어떠한 증거도 없고, 저희들은 (북한이) 그런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남북한 군사력을 비교한 데이터도 비현실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T-34 전차 같은 수십년 된 구형 무기들까지 포함해 수적 우열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집에 가스레인지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는데 옛날에 쓰던 석유 곤로 이런 걸 가지고 있는데 그게 과연 집에서 음식을 하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 뭐 이런 거나 같은 겁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우리 군의 전투력은 질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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