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 한명화 시인의 시낭송 갤러리' / 고향 시. 시낭송 / 설봉 한명화 [설봉영상문학관] 시집 '설봉아리랑'
Автор: 설봉한명화 I S B 방송 (종합예술채널)
Загружено: 27 ма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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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설봉/ 한명화
그림자로 비친 못 속에 감꽃이
시간이 갈수록 그리워지는게
너 때문 이라는걸 난,
떠나온 뒤 알았네
저녁녘 연기 피워 울려 밥짓는 굴뚝들과
송홧가루 묻은 바람이
쉬어 가는 산골 마을
꿈속에서 보았네
부르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어머니의 목소리
귀 열고 듣던 고구마꽃 나팔소리
힘이 들 때 들었네
왕벚꽃 연분홍 꽃잎 흩날리는 봄
외딴집 마당가에
호두나무가 별빛 현을 켜는 날
나 기다리는 네게로
이제 먼길 돌아가려 하네.
한명화 : 아호 설봉. 부여출생
(시인. 시낭송가. 무용가. 국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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