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in 트레드밀 러닝 시청영상” —Running by the Sea in Xiamen, China
Автор: 전지적 러너시점(OMNISCIENT RUNNER VIEW)
Загружено: 2025-11-12
Просмотров: 15
어떤 이들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기있는 장소를 가봐야, 그 지역을 여행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곳의 평범한 일상을 보고 싶다.
오늘 샤먼의 바닷가를 따라 달리며, 이곳 사람들의 숨결과 바람의 결을 느껴본다.
샤먼의 해안 도로는 한국의 어떤 해변보다도 길다.
왕복 30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길 위에서 나는 자유롭게 달린다 올해 하반기는 작년에 비해 달리는 횟수와 거리가 짧다.
근력운동을 평소보다 많이 한 이유로 근육이 자람과 동시에 체중이 늘다보니 러닝 체력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떨어짐을 느낀다.
10월말 참가했던 50킬로 트레일러닝을 벼락치기하는 마음으로 러닝 거리를 늘리고 오르막을 달리며 준비했었지만 중년의 체중이란 것이 어디 그리 쉽게 빠지던가..
지금은 크게 다친 곳 없이 안전히 완주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트레일러닝에 참가했을 때 깊게 잡힌 물집이 운동할 때의 실수로 더 크게 벌어져 발걸음이 고통스럽다. 달리는 오늘은 그 통증마저 잦다. 하지만 여전히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가지려 마음을 다시 잡아본다.
오늘은 흐린날이기에 맑은 날보다 영상이 잘 나오지 않겠지만 달리는 나로서는 이만큼 좋은 날씨도 없다.
러닝을 진심으로 즐기는 러너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기록을 갱신했을때가 아닌 좋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속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맘껏 자유롭게 달릴 수 있을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느새 머릿속 복잡했던 문제들이 간단히 여겨지며 근심은 사라지고, 단순한 진실만 남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정해진다라는 말처럼 내 시선이 달라지면 세상도 달라진다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세상에는 선량한 이도 많고 사람을 대하는 대 있어 질 나쁜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일일이 모두 대응하다보면 중심을 잡을 수 없게 된다.
오늘 내가 달리는 또 하나의 이유를 정의해본다.
나는 왜 달리는가?
바로 내 삶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이다.
바람이 머리를 스치고, 짭쪼름한 바닷내음이 코를 통해 스며들고, 파도가 옆에서 속삭인다. 마치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것처럼 앞을 향해 나가간다.
백발의 흰 수염을 늘어뜨린 노인이 러닝을 하며 맞은편에서 다가온다. 인생의 대선배인 그는 지긋한 나이임에도 왜 홀로 달리고 있을까?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달리고 있을까?
그의 모습이 고독하게 보이는 것은 먼저 세상을 등진 가족 혹은 친구들을 추억하기 때문일까?
인간의 복잡한 속내를 맞출 순 없어도 하나만큼은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달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숨 한숨 한숨에 집중하며 내 몸에 스며드는 공기를 느껴본다.
살아있음을 자각하는 순간, 마음속의 벅찬 무언가가 끌어오르기 시작한다.
자신감.
삶을 살아나가는 자신감.
나는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