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전시 작품_ 창살 / 틈틈이 남겨둔 작업 기록

창살

예전엔 방범창이 달려 있는 창들이 많았습니다.
바깥에서 누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지켜야 할 것이 있었던 시절의 흔적..

이 작품은 실제 재개발 지역 집의 창을 1/8 스케일로 줄여서 만든 미니어처입니다.
녹슬고 벗겨진 방범창, 갈라진 벽과 창틀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해보려 노력했어요.

재개발로 철거되는 집들과 함께,
이제는 창살이라는 구조물 자체도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이 작은 작업을 통해,
그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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