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3. 09. [뉴스 브릿지] 부모와 자녀의 '등원 전쟁', 해결 방법은?
Автор: EBS뉴스
Загружено: 9 мар. 2022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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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이혜정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오늘은 육아책 베스트셀러인 ‘똑게육아’ 김준희 작가님과 부모 그리고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작가님, 어서 오세요.
김준희 작가
안녕하세요.
이혜정 앵커
작가님은 한때 전도유망한 금융인이셨고요.
그리고 세계적인 명문 MIT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도 밟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육아 전문가이시네요?
김준희 작가
네, 제가 사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굳이 말하자면, 저 자신을 위한, 나를 위한 공부를 했다면 아기를 낳은 뒤에는 시각이 굉장히 넓어지잖아요.
그래서 내가 공부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제가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사실 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분야는 다르지만 이때껏 노력했던 부분들이 이 육아 분야에 있어서도 가치있게 쓰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그러니까 공부해본 경험으로 논문을 쓰듯이 육아를 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긍정 훈육’이라는 주제, 오늘 가지고 오셨습니다.
우리가 '훈육'이라고 하면 야단치는 것 아닌가요?
김준희 작가
네~ 이 훈육이라는 것을 ‘아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벌을 준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훈육(discipline)’의 어원은 ‘가르치다, 교육하다, 알려주다’라는 뜻의 라틴어 ‘디스키플리나(disciplina)’입니다.
즉, 어원적인 해석에 따르더라도 벌을 주는 것만이 훈육의 목적은 아닌 것이지요.
훈육의 진정한 목적은 아이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인데요.
이런 ‘긍정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춘 ‘관계 중심’의 훈육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혜정 앵커
그렇다면 이 긍정 훈육을 현실 육아에 도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새 학기를 맞아서 가정마다 등원 전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이 2년 가까이 학교를 가지 않았었죠.
그러다 보니까 집에서 나가는 것 자체가 싫은 거죠.
이 아이들에게 ‘긍정훈육’ 전략, 어떻게 사용해볼 수 있을까요?
김준희 작가
네, 저는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아침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아이가 매일 매일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는 건데요.
그러면 이 아침 루틴을 어떻게 만드느냐, 단계별로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아침에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의 소지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날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항목들은 최대한 미리 결정을 해놓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옷을 고르는 문제가 곤혹이라면, 전날에 미리 입을 옷을 결정해서 차라리 입고 자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혜정 앵커
아예 입고 잔다.
김준희 작가
네, 그 다음에는 일과 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써보는 거예요.
아이가 꼭 하고 싶어하는 활동, 예를 들어서 간식 먹기, 핸드폰 등을 볼 수 있는 스크린 타임, 엄마 아빠와의 산책 같은 활동들이 있겠죠?
그러면 이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리스트를 가지고, 아이가 저녁과 아침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그렇게 얘기를 해볼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네가 옷을 다 입고, 잠자리 정리를 잘하고, 준비물도 잘 챙기면? 그 다음으로는 네가 좋아하는 참치주먹밥을 아침 식사로 먹자”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겠죠.
이혜정 앵커
뭐를 하면, 다음 것을 할 수 있다.
김준희 작가
네, 그러니까 이런 식사 시간 말고도 엄마나 아빠와 함께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들 있죠.
그것을 순서 루틴화해서 계속 연습을 하면요, 아이가 “어떠어떠한 행동을 하고 나면 그 다음에 이러이러한 활동이 온다” 이런 자연스러운 순서 루틴을 이것을 계속 반복해나가다 보면, 앞서서 해야만 하는 활동들, 이것들을 당연하게 다 끝내고 난 뒤에 뒤따라 오는 후속 활동들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게 돼요.
이렇게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연습을 해보세요.
이것을 ‘긍정 훈육’에서는 'When-Then' 전략이라고 합니다.
이혜정 앵커
그런데, 우리 아이는요.
아이들인지라, 그게 다 익숙해지면 좋은데, 본능에 충실하잖아요.
이런 아이들 다루다 보면 엄마 아빠는 당연하게 언성도 높아지고, 아이는 울고, 이런 일이 많습니다.
김준희 작가
맞아요.
그래서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시각화 아이템’인데요.
아침에 해야 할 일들을 그냥 말로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직관적으로 인지가 가능하도록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말을 길게 해봤자 아이에게는 전달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림’으로 보여줘야 아이들이 잘 기억하고, 일을 수행할 수 있어요.
이해하시기 쉽도록 제가 만들고 활용해본 시각화 자료를 몇 가지 가져왔는데요.
먼저 큰 종이에 이런 식으로 아침에 해야 할 일, 혹은 집에 와서 해야 할 일 등을 그림으로 적어서 보여주면,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자기가 다 했다는 표시를 할 수 있잖아요.
이혜정 앵커
하나씩 체크를 해나가는 거군요.
김준희 작가
네, 그렇습니다.
그림이 있으니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또 꼭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을 수도 있고요.
스스로 자기가 체크하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이런 아이템을 꼭 사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것도 앞의 시각화 자료와 비슷한 건데요.
이건 아침과 저녁에 해야 할 일을 벨크로 찍찍이 같은 걸 이용해서 붙여놓고, 완료하면 아래 칸으로 옮겨놓는 거예요.
붙였다 뗐다 하면서 아이가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역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스스로 해냈다는 그 느낌은 아이의 긍정적인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요.
부모님들이 꼭 생각하셔야 할 건, 다른 사람을 우리가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바로 우리 자신과 환경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것만 잘해주셔도 아이는 반드시 변화하거든요.
이혜정 앵커
네, 맞습니다.
정말 제가 저를 컨트롤 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씀이십니다.
시각화 아이템을 이용한 아침 루틴 만들기,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준희 작가
저도 사실 인간인지라 화가 너무 심하게 날 때는 다양한 방법을 쓰는데요.
차라리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을 때는 아이를 안아줘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를 안아버리고 차분히 기운을 가라앉힌 뒤에,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하면 제가 화를 내지 않을 수도 있고 효과도 더 좋아요.
아이가 자신을 믿어준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고요.
또 긍정훈육의 기본모토인 “기분이 좋아야 행동도 올바르게 나온다” 이게 실현이 되거든요.
내가 지금 당장 소리 지르고 싶은 그 단어, 그 대사가 과연 내가 내 아이를 꼬옥 안고서도 할 수 있는 말인지, 그것을 꼭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지금 이 화나는 말들, 우리 아이를 안고도 할 수 있는 말일까,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준희 작가
감사합니다.
![2022. 03. 09. [뉴스 브릿지] 부모와 자녀의 '등원 전쟁', 해결 방법은?](https://ricktube.ru/thumbnail/kMpKRatnfvE/hq7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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