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켈라두스는 ‘숨을 쉰다’: 얼음 아래 잠든 거대 바다의 정체는?
Автор: Topic
Загружено: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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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꿈꿔왔습니다.
미래의 도시를 세우고, 낯선 태양 아래 해변에 누워 세금도, 옛 연인도, 듣기 싫은 뉴스도 모두 잊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행성을 말이죠.
하지만 우주는 어쩐지 묘하게 비틀린 유머 감각을 지닌 존재인 것 같습니다.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행성들은, 남국의 에덴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곳은 숨을 들이쉴 때마다 죽음이 따라붙는, 얼어붙은 심연이니까요.
오늘 소개할 그 세계 중 하나가 바로 엔켈라두스입니다. 토성을 도는 작은 위성이죠. 일부 과학자들은 이곳을 “지구 밖 생명체 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그 말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이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유기물이 있느냐고요?
그것도 이미 발견됐습니다.
에너지는요?
표면 온도가 영하 200도에 달하는 극한의 세계지만, 그 내부에는 넘쳐날 정도로 충분한 에너지가 존재하는 듯합니다.
마치 "어서 와, 인간이여. 여긴 꽤 흥미로운 곳이야"라고 손짓이라도 하듯, 모든 조건이 완벽히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우주에서 ‘흥미롭다’는 말은 대개 ‘목숨 걸 각오를 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엔켈라두스는 토성 근처의 평화로운 별장 따위가 아닙니다.
기온은 영하 200도까지 떨어지고, 발밑의 얼음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땅. 그 아래엔 거대한 바다가 펼쳐진, 그런 위험천만한 세계입니다.
오늘 저희는, 수백 킬로미터까지 솟구치는 얼음 간헐천과, 하늘 절반을 뒤덮는 토성의 위엄을 마주하며, 한 걸음 한 걸음이 끝이 될 수도 있는 세계로의 여정에 나섭니다.
거인의 곁에 떠 있는 하얀 작은 구체
고리를 두른 거인을 향한 비행
실수를 용서하지 않는 얼음
엔켈라두스가 숨 쉬는 곳
칠흑 같은 미지의 세계로의 하강
만약 생명이 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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