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동행, 음악을 읽다 - 내사람 (Guitar : 김동인, Na : 윤미정)
Автор: 김동인[Kim DongIn]
Загружено: 11 дек. 201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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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Kiss the rain - 이루마
“와아~ 선생님 이런노래도 들으세요?”
언젠가 내 차에 틀어논 음악소리에 젊은 후배가 물었다
왜?? 나같은 사람들은 송창식 이장희만 듣고 사는 줄 알았니?
“역시 선생님은 참 젊게 사시는 것 같아요”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가끔 이런 소리를 듣는데 썩 유쾌하지는 않다.
나는 그냥 나로 사는 건데.
그들하고 똑같이 지금. 현재를 살고있는 사람인데.
그들과 똑같이 잠자고 숨쉬고 생각하고 일도하고 웃고 화내고 슬퍼하면서 말이다.
내 나이에도 희노애락은 다 느끼며 산다.
그 중에서도 애. 사랑은 사람을 가장 살아있게 만든다.
나이가 몇이건. 결혼을 했건 안했건.
그게 다 정 줄 곳이 필요해서 그런거다.
정 줄 곳.
사랑을 줄 곳.
두근두근 나를 설레게 할 대상.
사람은 그로 인해 생기를 갖게 되니까.
어떤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우린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얘기하지 않게 된걸까.”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거니까.
근데 어쩌면 연애는 어른들만의 장래희망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그 대상이 멋진 이성이든 연예인이든 손주들이든 애완동물이든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으로 인해 웃고 울고 아프고 즐겁다
그리고 살아있다고 느끼게 된다.
당신의 나이가 몇이건.
그러니 내게 ‘와~선생님! 이런 노래도 들으세요?
이런말들은 그만 해주길 바란다.
그 노래가 아무리 오그라드는 사랑노래라 할지라도
68세인 나도. 언제나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하는 당신과 똑같은 한 사람일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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