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까지 만들었는데..'실태조사 전무' /JIBS/제주/2025.05.01
Автор: JIBS 뉴스/제주방송
Загружено: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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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노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데요.
그런데 어엿한 노동자임에도 사회의 관심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 노동자들인데요.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3년 전 관련 조례가 개정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조례에 따른 실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종이 가방을 제작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두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꼼꼼하게 가방을 접습니다.
모두 발달장애인들입니다.
이곳 작업장에는 발달장애인 45명이 고용돼 일하고 있습니다.
명함 제작과 커피 제조 등 작업 분야도 다양합니다.
김대영 / 발달장애인
"일 열심히 하니까 월급도 열심히 주고 맛있는 거 사먹고 여행도 갑니다. 계속 오래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노동을 통해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 사회적 자립과 함께 삶의 보람을 얻고 있습니다.
김근욱 / 발달장애인
"일 하면서 항상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열심히 일해서 제 손으로 돈을 버는 거니까..."
이처럼 장애인 일자리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행정당국인 제주도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때문에 3년 전 관련 조례가 개정됐습니다.
조례에선 제주도가 장애인을 비롯한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 관련 현황을 분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취업률과 취업 분야, 노동 여건 등 관련 실태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미 / 제주자치도의원
"장애인 일자리의 실태가 파악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어떤 고용 현장에서 일하고 있고 어떤 일자리가 필요한지의 파악이 미비해서..."
다행인 건 제주지역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의 장애인 고용률은 3.68%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다는 것.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 노동자들,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사회적 관심과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근로자의날#발달장애인#실태조사#취업취약계층#뉴스#제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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