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보들레에르ㅣ악의꽃ㅣ
Автор: 앨리스홍 AliceHong
Загружено: 23 июн. 2021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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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상징주의의 대표적인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의 시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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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 악의꽃 ] 중~
ㅣ 그대에게 이 시를 .. ㅣ
그대에게 이 시를 바치노라.
내 이름 행여나 먼 후세에 전하여서
어느날 저녁, 사람들을 공상 속에 잠기게 한다면
거친 삭풍에 이끌려 가는 배여.
그대 기억은, 희미한 전설같이
탱파농처럼 독자들을 싫증나게 하고
친근하고 신비스런 고리로
매달리듯이 내 시편에 남아 있도록
저주받은 여인이여, 깊은 심연에서 하늘 끝까지
그대에게 대답하는 자, 오직 나일 뿐 !
ㅡ 오, 그대, 덧없는 자국의 망령처럼
그대를 독한 여자라 생각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을
가벼운 발길로, 냉정한 시선으로 짓밟는 그대.
혹옥 눈을 가진 상, 철면피 같은 대천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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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악의꽃] 중 ~
ㅣ저녁 노을 ㅣ
지금 매혹의 저녁, 죄인의 벗
저녁은 다가온다. 공범자처럼, 발소리 죽여가며
하늘은 커다란 규방처럼 서서히 닫히고
성급한 사람은 야수로 변한다.
오, 저녁, 자기의 팔이 거짓없이
오을 우린 일했노라 ! 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갈망하는
사랑스런 저녁ㅡ 그 저녁은 어루만진다.
사나운 고통으로 시달리는 마음들을
이마가 무거운 끈기 있는 학자
제 잠자리 찾아가는 등 굽은 일꾼을
그 사이 대기 속엔 해로운 악마들이
사업가들처럼 부시시 잠에서 깨어나 날아다니고
덧문과 차양에 와서 부딪친다.
바람이 괴롭히는 어스름 불빛을 뚫고
매음이 이 거리 저 거리에 불을켠다.
개미집처럼 나올 구멍을 뚫어 놓는다.
습격을 꾀하는 적군과도 같이
사방에 은밀한 길을 파헤친다.
인간에게 먹을 것을 훔쳐내는 구더기처럼
매음은 진창의 도시 복판에서 우글거린다.
여기저기 들리는 건 지글거리는 부엌의 소음
와글거리는 극장들, 쿵작거리는 오케스트라들
노름의 재미 무르익는 곤동 탁자는
창녀와 협재꾼과 그 공범자들로 가득차고
휴식도 없고 인정도 없는 도둑들
그들도 이내 제 작업 시작하여
며칠의 식량과 정부의 옷 값 위해
살그머니 문과 금고를 비틀어 낸다.
내 영혼이여,이 엄숙한 순간에 명상에 잠기어라.
이 아우성 소리에 네 귀를 막으라,
지금은 환자들의 고통이 심해지는 시각 !
어두운 밤이 그들의 목을 조른다.
그들은 명을 마치고 깊숙한 공동묘지로 내려간다.
병원은 그들의 한숨으로 가득차 있고ㅡ 몇 명은
저녁에, 난로가, 사랑하는 이 곁에
향긋한 수프를 찾아 영영 돌아오지 않으리라.
더우기 그들 대개는 아예 가정적인 단람함을 알지 못했으니
일찌기 살았었다고 말할 수도 없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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