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 소나기] 우크라이나 구하기 위해 뭉친 ‘의지의 연합’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회담이 결렬되고 이틀 후인 지난 2일 유럽 정상들은 영국 런던에 모여 신속한 재무장과 방위비 증액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의 태도 변화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앞에서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의지의 연합’은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한 동맹국들을 가리킨 표현으로 영국은 당시 최대 규모의 군사 지원을 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각국의 방위비를 늘리기로 했고, 영국은 16억 파운드의 수출금융을 지원해 우크라이나가 방공 미사일 5,000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유럽 정상들 외에도 캐나다 총리,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과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는 이 연합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의지의 연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흐름을 바꾸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의지의 연합’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작: 송채은 기자 / 촬영: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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