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손가락' 학교 급식노동자 집단 산재 신청ㅣMBC충북NEWS
Автор: MBC충북NEWS
Загружено: 25 апр.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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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북지역 학교 급식노동자 수십 명이
한꺼번에 산업재해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손가락이 마디마다 휘어질 정도로
노동 강도가 심한 데다,
아파도 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는 환경이
병을 더 키운다며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END▶
◀VCR▶
주름 가득한 손가락이
모두 옆으로 휘어졌습니다.
그나마 꺾이지 않은 손가락은
마디가 퉁퉁 부었습니다.
충북지역의 학교 급식노동자 70여 명이
자신들의 손을 직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평소 노동 강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합니다.
◀SYN▶
20년차 학교 급식노동자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뻐근하고 아파요.
손이 뻣뻣해지면 손을 막 주물러서 좀 풀어주고, 또 출근을 해야 하니까. 출근해서 그 아픈 손을 갖고 계속 또 일하는 거죠."
아픈 걸 참아가며 일하다 보니
제 때 치료도 받지 못해 병을 키운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입니다.
관절염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안고 사는 건 일상이 됐는데.
아파도 일을 대신할 사람은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INT▶ 박명숙 / 교육공무직노조 충북지부
"나를 대신해 줄 대체 인력이 대기가 돼 있으면 병원에 마음 놓고 다닐 수도 있지만, 대체 인력이 없다 보니까 눈치가 보이지, 현장에서. 다른 동료들이 내 대신 2배, 3배로 해야 하니까..."
2018년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른
충북 교육공무직의 재해율은 평균 0.67%.
공무원 재해율 0.23%와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급식노동자 30여 명이 한꺼번에
산재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질병으로만 처리되고
정작 열악한 현장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서
선택한 집단 움직임입니다.
◀SYN▶
박영이 / 교육공무직노조 충북지부
"당장 일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데도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이럴 수는 없다."
현재 급식노동자를 포함한 교육공무직 노조는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도교육청에서 30일 넘게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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