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note] 현대인의 익명성과 외로움을 담은 미국적 사실주의 대표화가 _ ALEX KATZ 알렉스 카츠
Автор: [예감시] 예술감상의 시작
Загружено: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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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 is a way of making you see what I saw."
"예술은 내가 본 것을 당신이 보게 만드는 방법이다."
ALEX KATZ -
오늘날 현대사회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소통을 위한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발달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정치. 문화, 종교 등에 관한 많은 정보는 소통과 관용을 더욱 어렵게 하는데요...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이유 모를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한 현대인의 모호한 감성을 극단적인 화면 구도와 색면 처리를 통해 표현해내는 컨템포러리 작가가 있습니다.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아이웨이웨이 등과 함께 2015년 ‘살아있는 최고의 예술가 10인’ 중 한 명이자 20세기 미국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 예술가의 이름은 바로 알렉스 카츠입니다.
그가 활동하던 1950년대는 잭슨 폴록, 윌렘 드 쿠닝, 마크 로스코 등 미국의 추상표현작가들이 중심이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추상회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실주의적이고 구상화라고 하기에도 불충분한 그의 화풍은 당시 평론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본질에 정직한 초상화는 오늘날 추상과 구상이라는 상반되는 예술 양식을 혼합한 미국적 사실주의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50년대 이래 인물 초상을 주로 그리며 가장 뉴욕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했던 알렉스 카츠의 초상화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단색의 대형화면을 가득채운 인물의 모습입니다.
알렉스 카츠는 커다란 스케일의 화면 안에 클로즈업된 얼굴을 비인칭적 구도와 대담한 색채로 담았는데요..
단순하고 풍부하게 표현된 이미지는 절제된 감정과 풍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는 주로 자신의 아내 에이다(Ada)와 아들 빈센트(Vincent), 친구들과 동료 선후배 예술가 등 우아하고 세련된 맨해튼의 지식인들을 특유의 간결한 느낌으로 그려내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삶을 시각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렉스 카츠는 그의 아내이자 뮤즈인 에이다(Ada)의 그림들로 유명합니다.
피카소에게 도나마르가 있다면 카츠에게는 에이다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1957년 갤러리에서 처음 만난 검은 머리의 그녀가 백발에 될때까지 작가는 평생 250여 점의 화폭에 그녀를 담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 ‘검은 스웨터를 입은 에이다(Ada in Black Sweater, 1957년)’는 둘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린 초기작입니다.
짙은 눈썹에 아몬드처럼 길고 고운 눈과 부드러운 입매 그리고 부끄러운 듯한 포즈를 취한 젊은 에이다의 특징이 완벽하게 잘 포착된 이 작품은 앞으로 200점 넘게 그려질 그녀 초상화의 서막이 됩니다.
알렉스 카츠 자신도 “나는 프린터처럼 그린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그림을 매우 빨리 그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그림을 빨리 그릴 때 모든 생각이 사라지며 깊은 상태의 자신 속으로 들어간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특징만을 단순화시키는 형식은 대상의 순간적 이미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포착합니다.
평면적이며 단조로운 형식과 인물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그의 이런 초상에 사람들은 왜 열광할까요?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꾸밈없는 시선과 무표정한 얼굴은 바로 타인과 거리 두기를 하고 앉아있는 우리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대사회의 익명성과 외로움에 동의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의도적으로 우아하며, 비인칭적 냉담함을 품은 그의 작품 속 시선은 동시대 속 우리가 서로 어떻게 관계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구상과 추상, 전통과 아방가르드가 조화롭게 결합한 회화를 통해 동시대적 사실과 시대를 향한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풍경과 빛 그리고 가족과 주변인을 특별한 인상과 기억으로 재현하는 작가....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예술의 고유한 의미를 전달하는 작가...
그는 바로 알렉스 카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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