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악마 간호사' 여죄 포착…"아기 수십명 더 죽였을 수도" / 연합뉴스 (Yonhapnews)

영국 '악마 간호사' 여죄 포착…"아기 수십명 더 죽였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 한 영국의 간호사에게 더 심각한 여죄 정황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2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앞서 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지난주 유죄 판결을 내렸는데요.

그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약 4천 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렛비가 근무하던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에서 영아 살해가 의심되는 사례가 최소 30건 더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현대 역사상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불리게 된 렛비. 2018년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손으로 쓴 메모가 나왔는데요.

그는 메모에서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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