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교감하는 인생 [아침에 한 장]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읽어봅니다. 사진기자가 고른 아침에 한 장입니다.

한 무리의 갈매기들이 하늘을 높이 날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1만 2천장의 사진들을 모아 콜라주 기법으로 한 장으로 보이게 구성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오승환은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주인공 갈매기가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이런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진가는 하늘 높이 나는 갈매기들이 얼핏 보면 꿈을 실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다른 모습들이 보이고, 그 꿈은 허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진가 오승환의 전시회가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된 사진 속엔 에머랄드빛 호수를 앞에 두고 남녀 한 쌍이 쉬고 있거나, 공원의 잔디에서 가족이 휴식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 씨는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위해선 사람처럼 자연과도 교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사람들과의 관계뿐이 아니라 자연과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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