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어르신 업고 뛴 이장들..재난문자 보다 마을공동체/ 안동MBC
Автор: 안동MBC NEWS
Загружено: 8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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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09:30:00 작성자 : 김서현
◀ 앵 커 ▶
이번 대형 산불 당시 마을 방송도,
재난 문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농촌 노약자들은 대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한 재난 대처와
함께 농촌 특유의 마을 공동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
◀ 리포트 ▶
사방으로 거센 화염이 마을을 삼키고 있습니다.
호스로 물을 뿌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황급히 차에 오르자 불티가 마치 장대비처럼
떨어집니다.
◀ SYNC ▶
"오, 하느님."
영양군 답곡2리 이장 이상학 씨는 딸과
이웃 할머니를 태우고 마을을 급하게
탈출했습니다.
◀ SYNC ▶
이장 "태워, 태워, 태워."
이장 딸 "할머니 이쪽으로 오세요."
이웃 할머니 "불났어요?"
이장 딸 "불났어요."
두 사람을 대피소로 피신시킨 이장은
다시 차를 마을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나오지조차 못하는
어르신들이 마을에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 INT ▶이상학 / 영양군 석보면 답곡2리 이장
"어르신들은 문자를 잘 확인을 못하셔요. 문자 같은 건 확인이 어렵죠. 방송이 해도 안 되는 게 뭐냐면 통신이 막 불에 타버리니까"
이장은 불길 속에서 동네 어르신을 들쳐 업고
필사적으로 뛰어야 했습니다.
◀ INT ▶이상학 / 영양군 석보면 답곡2리 이장
"뒤로 업어서 '업히라고'..억지로 업었어요. 불길은 막 얼굴 부딪히고."
불길이 영양 지역을 덮치기 몇 시간 전,
안동시 국곡리 이장 권세용 씨도
주민 대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마을회관 CCTV에는 이장이 동네 어르신의
보따리를 대신 들고 주민들을 재촉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 INT ▶권세용/안동시 일직면 국곡리 이장
"긴박한 상황이니까 주민 먼저 살려야 하겠다 싶어서 할머니들이 많으니까 급박하게 올라갔죠."
하지만 불이 꺼진 뒤 돌아온 마을은
초토화 상태였습니다.
주민 대피에 바빠 물도 못 틀어놓고 나간
이장네 집은 모조리 타버렸고,
농번기에 쓸 농기계도 형편없이 망가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주민은 없었습니다.
마을 심부름꾼으로서의 의무였다고,
이장들은 말합니다.
◀ INT ▶권세용/안동시 일직면 국곡리 이장
"후회는 않습니다. 이장으로서 주민을 대피 다 시켰기 때문에 인명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그래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 INT ▶이상학 / 영양군 석보면 답곡2리 이장
"(대피 끝나고)주저앉았어요.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습니다. 일단 뭐 우리 마을 주민 분들이 우선이니까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부지불식간 마을을 덮쳤던 재난.
대피문자도 방송도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을 구한 건 마을 공동체였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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