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3집 Outro 커버

#휘성
21년 전, 생애 처음으로 산 CD가 휘성의 3집 앨범 For the moment였다.
한동안 잊고 살다가 요즘 들어 자꾸 생각이 나서 앨범을 듣는데, 학창시절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는 정말 한 곡도 빠짐없이 다 좋아해서 가사는 물론이고 애드립과 추임새 위치까지 다 외울 정도였었다.
특히 보너스 트랙을 제외하면 앨범에서 사실상 마지막 곡이라 할 수 있는 outro..
짧은 곡이지만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라 당시의 나한텐 꽤 충격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음악도 있구나, 이렇게 노래할 수도 있구나 싶었던..

이 영상은 위와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 앨범을 듣다가 즉흥적으로 찍은 영상입니다. 별도의 MR 없이 정식 음원을 -1key로 반음 내린 상태에서 볼륨만 살짝 줄여놓고 불렀습니다. 유튜브에 올릴 목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 원래는 보관만 해두려고 했는데, 고민 끝에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런 인지도가 낮은 짧은 곡조차도 무의식적으로 따라부르고 다닐만큼, 한때 휘성이라는 가수를 참 좋아했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