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명분 마약 밀반입.. 조직 총책 강제송환

태국에 거점을 둔 마약 조직 총책이
오늘 강제송환됐습니다.

경찰이 서른 명이 넘는 조직원을 검거한 지
2년 만에 총책까지 붙잡았는데요.

이렇게 밀수된 마약은 강남 클럽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

경찰이 마스크를 쓰고 수갑을 찬
남성의 양팔을 붙잡고 이동합니다.

이어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차에 태웁니다.

41살 이 남성은 국내에
6백억 원 상당의 마약을 몰래 들여온
태국 거점 마약 조직의 총책입니다.

경찰이 지난 2023년 11월 핵심 조직원
31명을 일망타진한 데 이어
한국과 태국 합동 추적팀의 공조 수사를 통해
태국에 숨어 있던 총책까지 붙잡은 겁니다.

이들이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에서 유통, 판매한
필로폰과 케타민은 30kg.

한 번에 60만 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전화 INT ▶ 고지윤/평창경찰서 수사과장
(운반책을 모집하는) 모집책과 또 운반책을 인솔하고 감시하는 관리책, 그리고 국내 밀수된 마약을 유통 판매하는 판매책을 조직하였습니다. 태국 현지 마약상에게 케타민 등 마약을 구입하고...

특히'지게꾼'으로 알려진 운반책들이
항공편을 통해 감시가 뜸한 새벽 시간,
신체 주요 부위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그 대가로 한 번 성공할 때마다
수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클럽 마약'으로 알려진 케타민은
강남 클럽 등 전국으로 독버섯처럼
퍼져나갔습니다.

◀ INT ▶
박성수/세명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케타민이) 몽롱한 기분이라든지 정신을 잃는다든지 이런 상태를 유발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클럽이나 이런 데서 성범죄 목적이라든지 2차 범죄를 위해서 많이 유통이 되고...

경찰은 총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범죄단체 조직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추영우)

◀ END ▶
#마약 #마약 밀매 #케타민 #필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