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문학을 만나면 생기는 일
Автор: 노마다의 여행이야기 Nomada's travel story
Загружено: 15 июл. 2022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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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안드리치 #드라니강의다리 #다리의역할 #보스니아
내가 여행을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사전에 여행지 관련 문학작품을 읽어보는 것이다. 문학작품은 사람들의 사유방식과 삶의 방식, 역사, 문화, 정서 등을 잘 반영하기 때문에 여행하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여행지에 가면 작품 속의 인물들이 현재를 살고 있고, 작품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또한 현지인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화제가 다양해지고, 모두들 놀라워한다. 우리 또한 그렇지 않나. 춘천에 오는 외국인 여행자가 김유정의 동백꽃이나 봄봄을 읽고 와서 이야기 나눈다면 얼마나 신기한가.
여행을 한층 더 생동감있게 해준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은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과 이보 안드르치의 '드라니강의 다리'였다. 드라니강의 다리는 발칸반도이기도 하다. 발칸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오스만제국과 오스트리아제국의 다리역할을 하기도 한다. 보스니아를 여행하면서 보았던 모스타르 다리, 트리비네 다리, 그리고 이 드라니강의 다리는 동시대에 건축되었고, 비슷한 역할을 했다. 때로는 문명의 전파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참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문명의 전파가 주로 배와 육로를 통해서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다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의 다리는 교통통신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항공, 자동차, 인터넷 등의 매체가 담당할 것이다.
다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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