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붉은광장서 김정은·푸틴·시진핑 회동하나"…첫 데뷔전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다음 달 9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에 참석할까요.
참석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푸틴 대통령, 시진핑 주석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붉은광장에 모이게 되는 겁니다.
김정은으로서는 다자외교의 첫 데뷔전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외교부가 "김정은의 방러 준비가 이미 진행 중이고, 북한에 가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방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난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그리고 2024년 평양 회담에 이어 4번째가 북러회담이 됩니다.

심지어 올해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으로 성대한 행사가 예상되는 상황.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해)
"러시아 전략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을 겁니다. 러시아를 위하여!"

여기에 더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참석 가능성까지 생겼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진핑, 김정은, 푸틴이 러시아 붉은 광장에서 만나나"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가 중국 시진핑 주석을 초대했다"고 밝힌 겁니다.

김정은이 그동안 '자주세력권'이라 불렀던 국가들인 '북·중·러' 정상이 공개석상에 처음 함께 등장할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정말 성사된다면, 김정은이 앞으로 친북 국가들 행사에 선별적으로 참석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위원
"(김정은이) 최초로 다자외교에 참석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러시아와의 동맹, 그 밀착이 강화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있어요."

다만, 김정은이 먼 거리를 달려 참석하기 위해선, 러시아가 북한에 다양한 보상을 제시하는 등 실리적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유영모·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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