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도로 함몰, 원인은 하수관·굴착 공사" / YTN

[앵커]
최근 서울시내에서 도로 함몰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서울 도심 지하에서 발견된 빈 공간, 동공은 주로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 손상과 굴착 공사에 따른 장기 침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에서 땅 속 빈 공간, 동공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용산구 공사 현장 인근에서도 동공이 생겨 행인 2명이 걷던 보도가 꺼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는 땅 속에 숨어 있는 동공을 찾아 도로 함몰을 미리 막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일본 동공 탐사 업체와 함께, 종로3가역과 교대역, 여의도역 인근에서 동공 25곳을 발견했습니다.

동공이 왜 생겼는지도 조사했는데, 전체의 52%인 13곳은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가 손상된 게 원인이었고, 나머지는 굴착 공사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
"되메우기를 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좀 부실해서 나타난 침하가 일부 있고, 노후관로의 손상이나 결함도 동공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낡은 아스팔트로 장마철 빗물이 침투하면 동공 몸체가 커지면서 무너져 내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낡은 하수관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굴착 공사장 굴토 심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차량형 GPR, 지표면 투과 레이더를 들여와 본격적으로 동공을 탐사하고, 민간 탐사 용역도 맡길 예정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