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탄핵 찬반 집회…석방 결정에 희비 엇갈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어제(8일) 서울 도심은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관저가 있는 한남동부터 광화문, 여의도에서도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검찰의 항고 포기 소식이 전해지자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으로 인파가 가득 찼습니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결정 이후 첫 주말, 탄핵 반대 측의 집회 모습입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 기각'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찬성 측 집회가 열렸습니다.

찬성 측은 대통령 파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검찰의 즉시 항고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즉시 항고하라! (항고하라! 항고하라! 항고하라!)"

이른 시간부터 집회를 이어간 양측은 늦은 오후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은 검찰의 항고 포기 소식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의도와 관저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관저 앞에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었고,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이 옵니다! 도착합니다!"

관저 주변이 다시 집회 거점이 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은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관저로 향하는 인도 길목을 따라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기동대 2천명을 배치해 충돌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문원철 진교훈 정우현 구본은]

#윤석열 #탄핵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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