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검찰의 PPT 220여장에도.. 박영수·양재식 구속영장 끝내 기각 / OBS 뉴스

특경법상 수재 혐의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박영수 전 특검.

[박영수 / 전 특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돼 죄송합니다.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일때 컨소시엄 참여와 PF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 대가로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200억과 주택 2채를 약정 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검찰은 컨소시엄 참여 무산후 약정액이 50억으로 줄었고, 박 전 특검이 김만배씨로부터 담보 제공용으로 5억을 받았다고 봤습니다.

남욱씨로부터 변협회장 선거비용으로 3억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3시간 가량 열린 영장심사에서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PPT 220여장에 청탁과 이익수수 과정의 객관적 증거를 담아 공소사실을 설명했고, 휴대전화 파손 등 증거인멸 우려도 강조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혐의를 부인하며, 도주 우려 등이 없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박영수 / 전 특검: (주변인들은 혐의 인정하는데 우리은행에 영향력 행사한 적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범행 관련 실무를 담당한 양재식 변호사도 심사를 받았습니다.

[양재식 / 변호사: (민간업자들에게 200억 먼저 요구하신거 맞습니까?)….]

법원은 영장심사 끝에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이 박 전 특검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혐의 관련 보강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영수 #양재식 #구속영장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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