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한 평등'… 국가성평등지수 첫 하락 / EBS뉴스 2025. 04. 17
Автор: EBS뉴스
Загружено: 17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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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 안에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해지고, 특히 돌봄 영역 점수가 크게 낮아졌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진태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2023년 우리나라의 국가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65.4점.
남성과 여성의 격차를 수치로 나타낸 이 지수에서, 100점은 완전한 평등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성평등지수는 조사 첫해인 2010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2022년 지수를 개편하면서, 점수 체계가 바뀌었지만, 역시 전년보다는 나은 실적을 보였는데, 2023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양성평등의식과 돌봄 영역의 지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양성평등의식 영역 가운데 '가족 내 성별 역할 고정관념' 점수는 직전 조사 때보다 무려 16.4점 낮아졌습니다.
가사와 돌봄을 여성의 몫으로 보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오히려 강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도 1년 새 3.3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조민경 여성정책국장 / 여성가족부
"가족의 경제적 부양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 가족의 의사결정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 그리고 가사는 주로 여성이 해야 된다, 가족 돌봄은 주로 여성이 해야 된다, 이렇게 4가지 질문으로 구성이 돼서…."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맞돌봄' 문화도 제자리걸음입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2023년에는 전년대비 7.5% 급감했고, 감소 폭은 여성(1.4%)보다 더 컸습니다.
인터뷰: 이동선 본부장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연구
"육아휴직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코로나 이후에 돌봄 기관이 미운영된다거나 그다음에 원격 수업 등으로 가족 내에 가사 돌봄이 좀 늘어난 점 그다음에 육아 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육아 지원 제도를 주로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인 고용과 소득 지표가 개선된 상황에서도, 결혼이나 육아로 경력이 끊겼던 여성의 일자리 복귀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실제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자리를 찾은 여성 가운데 절반만 정규직에 머무르고, 임시직은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7개 영역 중 가장 낮은 '의사결정' 영역 역시 32.5점에 그쳤습니다.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 기업 관리자 등에서 여성 비율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현재 19개 중앙 정부 부처 장관 중 여성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로 모두 3곳뿐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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