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 사천 행정통합’ 시민 여론은? / KBS 2025.10.15.

[앵커]

KBS 진주방송국은 지역 쟁점 사안인 진주-사천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진주와 사천시민들의 여론을 들어봤습니다.

진주-사천 행정통합 논의를 알고 있다는 시민들의 절반 이상은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논의 과정부터 갈등이 클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첨예한 이해 관계 대립 속에 진척은 없으면서도 꺼지지 않는 쟁점인 진주-사천 행정통합.

응답자 가운데 통합 논의를 들어본 시민은 80% 이상이었습니다.

이들 중 진주시민 80.9%가 행정통합을 찬성했습니다.

사천시민은 통합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6.6%, 반대는 35.4%로 나타났습니다.

사천에선 40대 이하 청년층의 반대 의사가 두드러졌습니다.

찬성 이유와 반대 이유도 각각 물었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도시 지속 가능성 확보', '우주항공 복합도시 실현' 순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진주시민은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고, 사천시민은 교육·문화 등 생활수준 향상을 꼽았습니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진주와 사천시민 모두 '예산 배분 불균형 우려'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 정체성 훼손이었고, 다음으로 진주시민은 통합과정에서 주민 갈등을, 사천시민은 두 도시 간 생활권 괴리를 반대 이유로 꼽았습니다.

통합 논의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주와 사천시민 모두 '통합 과정'에서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을 높게 봤고, '통합 이후' 융합이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부산 통합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진주 응답자 62.5%가 찬성했고, 20.4%는 반대했습니다.

사천도 응답자 절반 이상(51%)이 찬성했고, 반대는 25.8%,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2%로 나타났습니다.

경남-부산 행정통합 찬성 이유는 대부분, 수도권에 대응한 국가균형발전, 지방정부 규모의 경제와 행정 효율을 꼽았습니다.

주된 반대 이유로는 대도시권 집중화가 서부경남을 더 낙후시킬 것이라는 우려였습니다.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통합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진주방송국이 광화문랩에 의뢰해 진주시와 사천시에 사는 SKT 가입자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603명과 58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문자 메시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조사 개요]
조사의뢰 / KBS진주방송국
조사기관 / ㈜광화문랩
조사일시 / 2025년 9월 26일
조사대상 / 진주시·사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각 603명, 582명
조사방법 / SKT 가입자 문자메시지 통한 모바일 조사
표본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층화 무작위 추출
응답률 / 진주시 3.7%, 사천시 3.6%
가중치 부여 방식 / 인구 구성 비율에 따른 가중치 적용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p(진주시) ±4.05%p(사천시)

[다운로드] 진주시 여론조사(KBS진주-광화문랩)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

[다운로드] 사천시 여론조사(KBS진주-광화문랩)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

내년 ‘아시아 e스포츠 대회’ 진주 개최 협약

한국e스포츠협회가 경상남도, 진주시와 함께 오늘(15일) 경남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 개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내년 상반기 개최할 대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경기장과 선수단 숙박 등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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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22일 ‘우주항공 일자리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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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재활용 도움센터’ 2곳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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