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스님이 검이 필요해 ? 창포검 및 죽장도
Автор: swordmaker moon
Загружено: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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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선비들은 먼 길을 떠나 산고개를 넘고
타지방이나 한양(당시 조선의 수도)으로 갈 때
, 반드시 지팡이 형태의 창포검을 지니고 다녔습니다.
평상시에는 이 창포검을 지팡이로 사용하고,
사랑방에서는 두루마기를 걸어 두는 옷걸이로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산길에서 산적이나 노상강도,
혹은 맹수를 만나면 이 지팡이는 순식간에 호신용 도검으로
변해 자신을 보호했습니다.
한편, 스님들이 사용한 죽장도는 키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었습니다.
스님들은 탁발을 할 때나 산길을 오래 이동할 때
이 죽장도를 지팡이 삼아 짚었고
, 위협을 받으면 호신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평상시에도 스님들은 죽장도를 활용한
무술을 연마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했습니다.
임진왜란과 같은 큰 전쟁이 일어나자,
사명대사와 같은 고승(高僧)은 승병 부대를 조직하여
죽장도를 손에 들고 왜군과 싸워 나라와 백성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승병들이 나라를 지킨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져,
지금도 일부 스님들은 불교 무술의 하나로 죽장도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불교 유파에서는 '주장자'라는 지팡이형 도검을 사용하며,
이 도검이 그들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죽장도는 일반 무사의 검에 견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지녔습니다.
단단한 대나무나 두껍게 만 짚단도 거뜬히 베어낼 수 있을 정도로 예리하여,
실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처럼 지팡이 속에 숨겨진 이러한 형태의 검은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만 존재합니다.
죽장도를 비롯한 이러한 지팡이형 검은
아름답고 실용적일 뿐 아니라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 칼날의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정교하고 섬세한 제작 기법으로 완성된, 하나의 훌륭한 예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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