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숨은 명곡 100선(86)] Champ, 긱스(GIGS) : 1집 - 1999
Автор: Bynue
Загружено: 14 апр.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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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개 : https://brunch.co.kr/@bynue/143
숨은 K-Pop 명곡 전체 듣기 : • K-Pop 숨은명곡 100선 시즌 1~2
자타공인 최고들이 만든 K-Pop 슈퍼밴드!
어쩌면 1990년대 음악적 풍요로움을 마무리하듯, 밀레니엄을 앞두고 설렘과 불안감이 함께 동요했었던 그 시절 K-Pop의 Top Class 아티스트/프로듀서와 당시 신예 천재 뮤지션들이 함께 나타난 긱스(GIGS)의 이야기입니다.
보컬 이적, 기타 한상원, 베이스 정재일, 건반 정원영과 강호정, 그리고 드럼에 이상민. 이들 모두 높은 수준의 음악적 역량을 두루 갖춘 뮤지션이자 아티스트, 그리고 프로듀서로 감히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불릴 만했던 레전드 그룹.
그 당시만 해도 이 조합의 등장은 과히 '슈퍼 밴드'라 불릴 만큼 기대감이 넘치고도 또 넘쳤지만, 대중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어쩌면 비운의 그룹. 20여 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에 다시 살펴보게 된 그들의 음악과 케미들은 여전히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만 같습니다.
일반 대중에겐 조금 낯선 듯해 보일 수도 있는 팀명 'GIGS'의 의미는 작은 무대가 있는 선술집의 공연을 뜻하는 것으로 거창하고 큰 공연이라기보다는 우리가 흔히 재즈바나 스탠드 코미디 쇼를 하는 작은 클럽 등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연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공연들의 밴드들은 일부 멤버 부족으로 즉석에서 세션들을 구하기도 하고, 일종의 Jam Session과 같은 즉흥연주들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에서부터 시작된 뜻으로 GIG은 프리랜서를 의미하는 뜻으로 통용되기도 합니다.
긱스(GIGS)는 1999년 1집을 발매하고 '노올자', '랄랄라' 등의 노래가 일부 방송에 노출되고 또 회자되기도 하였지만, 대중적인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는 힘든데요, 이 앨범이 K-Pop 역사상 손에 꼽을 수 있는 Fusion Funk Rock의 명반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항상 대중적 흥행이 함께 하는 것은 아닌 것이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듬해인 2000년 긱스는 그들의 2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는데, 타이틀곡인 '첫사랑'이 일부 방송과 라디오에 알려지고 '난 너를 원해 냉면 보다 더, 난 네가 좋아 야구보다 더'라는 가사가 사람들 속에 회자되면서 일부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이도 큰 히트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앨범을 끝으로 긱스(GIGS)는 자연스럽게 그룹의 활동이 중단된 잠정적 해체의 상태가 되면서 멤버들은 모두 각자 활동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쩌면 이 레전드 그룹의 끝은 단기적 프로젝트성의 그룹으로 그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껏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K-Pop 내 펑크 락의 대중화에 조금이나마 그 힘을 보탰다는 사실에 무한한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여든여섯 번째 숨은 명곡은 1999년 긱스(GIGS) 1집에 실린, 이적 작사, 이적/정재일 작곡의 'Champ'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비교적 긱스의 노래 중 알려져 있는 노래이기에 그들의 오래된 팬이라면 숨은 명곡 선정에 고개를 잠시 갸우뚱할 수 있는 여지도 없지 않지만, 워낙 매니아적인 팬들이 주류였던 그룹이었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는 이 노래를 인지하고 있는 지금의 일반 대중은 그 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 노래는 지금의 K-Pop을 이끌고 있는 리더 중 하나인 천재 정재일 음악감독의 공식 데뷔곡으로 긱스 1집 앨범 내에는 그와 이적이 작곡과 작사를 나누어 만든 '랄랄라', '노올자' 등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들 노래는 음악적으로 그 만듦새와 탄탄함이 이제 막 정식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한 10대의 소년이 만든 곡이라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노래를 천천히 뜯어보다 발견하는 그의 바이브와 무드에 왜 정재일을 천재라고 이야기하는지 수긍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빠른 템포의 드럼에서 시작되는 찰진 비트와 함께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브라스, 신스 스트링의 경쾌함으로 뜸 들이거나 미적거리지 않고 바로 대놓고 직진하게 되는데요, 펑크 락을 앨범의 기저로 삼고 있다고는 하지만, 'Champ', '랄랄라'와 같은 노래들은 이보다는 펑키 디스코에 보다 가까운 리듬감과 브라스의 구성으로 마치 'Earth Wind & Fire'의 곡들을 마주하는 것 마냥 흥겹고 신이 납니다.
당시엔 호사가로부터 일부 혹평을 받았었던 이적의 보컬도 꽤나 자연스럽게 노래에 잘 녹아드는데, 어쩌면 커다란 줄기는 다르겠지만, 패닉 시절의 '왼손잡이', 'UFO'나, 그의 2집에 수록된 '하늘을 달리다', 최근 발표한 '불꽃놀이' 등에서 느껴지는 그만의 감성과 잘 어우러져 일부 끈적함을 잃지 않게 해주기도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적이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작곡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가 노래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편인데,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화법을 통해 어렵지 않게 그의 생각을 쉽게 이해하게 되고 또 그가 가졌을 그 감정이 금세 온몸으로 휩쓸려 들어와 함께 동화가 되기도 합니다.
우린 하루에도 수천만 번씩, 그냥 자리에 주저앉고 싶은 유혹에 맞딱들이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도 않고, 하는 일마다 꼬이고 헝클어져서, 이젠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더 이상은 앞으로 나아갈 용기도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멍하니 상처뿐인 내 두발을 멍하기 바라보는 일이 일상이 되기도 하는데, 어느덧 나의 삶은 끊임없는 좌절의 도돌이표 속에 남겨진 것만 같기도 합니다.
축 쳐진 나의 텐션을 올려 줄 피로 회복제 같은 노래!
이 노래는 그런 노래입니다.
노래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한 의미로 나의 텐션을 지켜줄 수 있는지 어김없는 어그로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최소한 제게는 20여 년간 기적처럼 어깨를 쭉 펴게 해주는 마법 같은 효과를 입증해 줬습니다. 'Champ'는 언제 들어도 신나고, 흥겹고 그리고 작은 동기부여까지도 척박한 가슴속에 전달해 주기에 혹시 인생의 피로 회복제 같은 노래가 필요했다면, 한 번쯤 이 노래가 효과가 있을지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Champ
긱스(GIGS), 1집 - 1999
작사 : 이적
작곡 : 이적, 정재일
편곡 : 긱스(GIGS)
노래 : 긱스(GIGS)
그대여 지쳤나요 하루하루를 뒤쫓다가
그래요 이상한 일이에요 우린 되는 일이 없나요
꼭 두들겨 맞은 듯이 상처뿐이어도
차마 쓰러질 수 없는 이유를 알기에
다시 일어나 주먹을 쥔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이 거친 세상에 자유를 꿈꾸는 그대가 바로 승자예요
어제는 소중했던 그대 마음속의 자신이
단숨에 내팽개쳐지나요 그리 쉽게 질 순 없어요
꼭 두들겨 맞은 듯이 상처뿐이어도
차마 쓰러질 수 없는 이유를 알기에
다시 일어나 주먹을 쥔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이 거친 세상에 자유를 꿈꾸는 그대가 바로 승자예요
그대의 마음에 그대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이 거친 세상에 자유를 꿈꾸는 그대가 바로 승자예요
가끔씩은 정신을 잃어 다리가 풀리기도 하죠
그럴 때면 환상을 봐요 언젠가 우리 승리의 잔을 들 그날을
#숨은명곡 #긱스 #GIGS
![[K-Pop 숨은 명곡 100선(86)] Champ, 긱스(GIGS) : 1집 - 1999](https://ricktube.ru/thumbnail/nfaJjFS_HjE/hq7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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