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TV] 심장 질환과 치매의 연관 관계 뚜렷...항응고제로 치매 위험 줄일 수 있을까?
Автор: 메디컬투데이TV
Загружено: 23 окт.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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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심혈관 질환과 인지 장애 및 치매 위험 증가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과 인지 장애 및 치매 위험 증가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분자 정신과학(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다.
뇌 건강에 중요한 요인에 속하는 뇌졸중과 인지 저하는 만성적으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개인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치매는 치료할 수 없는 진행성 질환으로 종종 여겨지는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고 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함으로써 인지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보고서에 따르면, 심부전은 기억력 및 언어 능력 장애를 포함한 인지적 문제의 약 50%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AFib)은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39%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관상동맥질환은 치매 발생 위험을 27%까지 증가시키고 심장마비 생존자들에 대해서는 인지 저하 위험이 50%까지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과거부터 심방세동 환자에게 ‘직접 작용 경구 항응고제(DOAC)’ 치료를 시행하면 전통적인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사용했을 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12%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이에 더해 최근 연구팀은 헤파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통상적인 알츠하이머병 경과보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2년 늦춰졌다고 말하며, 헤파린이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인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은 아포지단백 E(ApoE) 단백질과 관련이 있다. ApoE는 세포 표면의 ‘황산헤파란 프로테오글리칸(Heparan sulfate proteoglycans, HSPGs)’ 분자와 상호작용한다.
다양한 ApoE 단백질 종류 가운데 ApoE4 유전자 변이는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적 소인이고, HSPGs도 알츠하이머 뇌 손상의 또 다른 핵심 요인인 타우 단백질의 축적에 관여한다.
HSPGs에 결합하는 단백질은 증상이 발현되기 한참 이전부터 뇌에 축적될 수 있으며, 황산헤파란 생산과 관련된 유전자 역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으로 구분됐다.
이러한 가운데 1930년대부터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 황산헤파란의 일종인 헤파린(Heparin)이 ApoE-HSPG 상호작용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마운트 사이나이 건강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 MSHS)과 콜롬비아 대학 의료센터(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 CUMC)의 의료기록을 분석하여, 헤파린을 복용한 환자와 복용하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MSHS 코호트 전체 1만5183명 중 헤파린을 복용한 환자는 24.7%였고, CUMC 환자 6207명 중 헤파린 치료를 받은 환자는 51.5%였다.
모든 연구 참여자들이 결국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았으나, 헤파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평균적으로 약 1년 늦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항응고제인 헤파린이 APOE 단백질이 헤파린-유사 분자와 결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매 진단을 약 1년 지연시키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현재 헤파린 사용법과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예방에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APOE4 유전자를 지닌 환자를 포함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들은 APOE 단백질이 HSPG에 결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 심지어는 예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알츠하이머 예방을 목적으로 헤파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가능하다면 병원에서 환자들을 경과 관찰하여 헤파린 사용이 뇌졸중 치매 또는 혈관성 치매, 즉 다발-경색(Multi-infarct)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들은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본래 개발된 의도에서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될 잠재성이 있는 치료제들을 평가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헤파린이 뇌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헤파린은 대개 뇌에 쉽게 도달하지 못하고 단기적으로만 사용되어 뇌-건강-보호 약물로 효과적일지 확실치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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