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역사 사업을 하면서 배문철
Автор: 책 읽어주는 후기 성도(LDS Book Reader)
Загружено: 11 июн.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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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역사 사업을 하면서..
침례 받은 지 26년이 되어가지만 가족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물론 21살 때부터 꾸준히 성전에 가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의식은 받았지만 정작 저희 조상들에 대한 의식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쪽은 1.4후퇴 당시 족보도 없이 내려오신 데다가 할아버지께서 몇 대 독자라고 하셔서 조상들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고 어머니쪽은 독실한 감리교 집안이신지라 그분들을 위해 의식을 한다는 것에 대해 약간 주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가족 역사 사업에 대한 강조하는 말을 많이 들었어도 정작 나의 조상들에 대해서는 항상 마음 속에서 제외를 했던 것입니다. 회원 선교사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의식은 관심 저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힘들 일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족과 합심으로 기도하고 영적인 일에 더욱 매진했습니다. 성전에도 자주 가고 나름대로 하나님께 서약까지 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잡한 상황들만 이어졌습니다. 앞이 캄캄했고 숨이 막힐 것만 같았습니다. 가족들 내에서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때 가족 역사 사업을 해야겠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일, 주변에서 가족 역사 사업을 하라고 여러 번 권고를 받아도 그냥 “네..네” 웃고 말았던 일들을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와드 내 가족역사 담당자 자매님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절차를 받았고 가족 기록을 입력했으며 출력한 기록을 가지고 애들 엄마와 함께 바로 다음 토요일에 성전에서 그분들을 위한 대리 침례를 받았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이것이 바로 경전에서 말하는 “엘리야의 영”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 의식 속에서 희미하게만 존재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복음을 들을 수 없는 분들에게까지 구원의 역사를 펼쳐오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고 다른 교회에서는 찾을 수 없는 신권 권세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어제는 저희 자매가 제 외할머니의 대리 엔다우먼트 의식을 받았습니다. 제 외할머니는 평생을 예수님을 섬기신 분이셨습니다. 20세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6,25 전쟁이 발발하던 당시 북한군이 예수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총살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할머니도 그런 질문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어머님(제 증조할머니)께서 “공산당 앞에서 예수 안 믿는다고 하고 몰래 믿으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인민군이 물어보면 안믿는다고 해라”며 극구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 당당하게 북한군 앞에 ‘나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고 고백하여 사형선고까지 받으셨던 분이셨습니다. 당시를 묘사하시면서 예수를 그렇게 충실하게 믿던 사람이 총구 앞에서 예수님을 안믿는다고 부정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시면서 본인은 그럴 수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을 기다리던 당시 갑자기 미군이 들어와 기적적으로 풀려나실 수 있었다던 할머니께서는 종종 저희 가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우리들에게 절대로 예수를 부인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런 외할머니께서 드디어 대리로 엔다우먼트 의식까지 받으셨습니다. 평생에 걸쳐 예수님을 섬기셨던 분이시기에 영의 세계에서도 그분의 참된 복음을 받아들이고 이 모든 의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역사 사업을 해야겠다는 강한 느낌에 행동을 취한 지 1달 만에 가족철을 제출한 대부분의 조상님들의 대리침례과 예비의식을 마쳤고 이제는 엔다우먼트 의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 모두를 위해 의식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제게도 목표가 생겼고 성전 의식을 받아야 할 이유가 더 생기게 된 것입니다. 1달이란 짧은 기간 동안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것에 대해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더욱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항상 저희 가족 중에 유일한 회원이었던 것에 슬픈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는 영의 세계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중에서 회원이 있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럼 애초에 저를 힘들게 했던 그 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가족 역사 사업에 힘을 쓰는 가운데 그 힘든 일은 순조롭게 잘 풀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도, 그저 시간이 흐르면 잘 해결될 일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족 역사 사업을 통해 기도의 응답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피가 마르고 답답한 상황들로 앞이 보이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 일들을 통해 더욱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고 기도와 경전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고 26년간 미루었던 가족 역사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들은 전부 축복이며 연단의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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