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밤에 잠긴 산들: 제8장 - 흑색 균열 속의 맹인 목소리
Автор: 너와 이야기들
Загружено: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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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전화에 남은 맹인의 웃음, 구이통다의 의심, 검은 균열의 비밀, 그리고 다시 울리는 경고가 이어지는 긴장된 순간을 포착한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숨죽인 채 지켜보았다.
위성전화 너머에서 맹인의 웃음이 울려 퍼졌다. 그 웃음 뒤에 숨은 진실은 무엇일까?
웃음이 멈추고 전화가 끊기자 주변은 갑자기 고요해졌다. 뚱뚱이가 고개를 숙이며 “맹인이 아니야?” 라고 물었다.
주인공은 맹인과의 친밀함 덕분에 그의 말투와 호흡을 몸으로 느꼈다. 그런데 구이통다가 왜 그를 의심했는지 알 수 없었다.
구이통다는 검은 틈새를 응시하며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주인공은 근거를 묻는 대신 자신만의 감각을 믿고 싶었다.
그는 “그는 말을 하고 있지만, 말을 하는 건 그가 아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뚱뚱이는 갑자기 “요즘 랩 연습이라도 하고 있어?” 라고 물었다.
주인공은 구이통다와 맹인이 함께 많은 일을 해왔음을 떠올렸다.
만약 그가 조종당하고 있다면, 이전에 소진과 나눈 대화와도 연결될까? 광활한 초원 위에서 강렬한 예감이 솟구쳤다.
목소리를 통해 위성전화가 우리를 끌어온 어떤 힘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구이통다가 뒤돌아 걸어가자 주인공과 뚱뚱이는 시신 더미 옆에 멈춰 장비를 챙겼다.
무민 팀의 신선한 시신 속에서 총과 탄창을 발견했다. 갑자기 위성전화가 다시 울리며 인시엔리엔의 차가운 경고가 들렸다.
통화가 끊기자 구이통다는 “곧 올 거야”라며 균열을 가리켰다.
그 틈새는 점점 깊어졌고, 주인공의 가슴속 충동은 억제할 수 없었다.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은 과연 어디까지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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