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장단체 활개에 3,500만 명 기아 위기
Автор: OBS뉴스
Загружено: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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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이
사상 최악의 기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학생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무장단체가 활개를 치는 데다,
국제사회의 지원마저 줄어들면서
주민 3천500만 명이
굶주림에 처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의 한 피란민 캠프.
곳곳엔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나온 주민들로 붐빕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나이지리아 북부 전역이 "역대 최악의 식량난"에 들어섰다고 선언했습니다.
내년엔 3천500만 명이 심각한 굶주림에 놓이고, 1만5천 명은 기근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식량을 지원할 예산이 없다는 겁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원조국이 지원을 대폭 줄이면서 세계식량계획은 다음 달이면 식량 배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누엘 비게니마나 / WFP 나이지리아 사무소장: 기아는 이제 몇 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가족들이 먹을 수 없고 두려움이 계속 커진다면, 절박함이 팽배해질 것입니다.]
식량 위기를 키운 건 농민들을 덮친 '공포'였습니다.
보코하람과 서아프리카지부 같은 무장단체가 농촌을 공격하고, 학생과 주민들 납치를 일삼으면서, 농민들이 생업인 농사를 포기하고 마을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마리암 / 피란민: 이 마을에서 우리는 늘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든 보코하람이 공격할 수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학교와 교회, 마을 곳곳에서 대규모 납치 사건만 네 차례 발생했고, 지난 21일에는 기숙학교 학생과 교사 315명이 한꺼번에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무장단체에 납치된 학생만 2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16년 동안 무장단체의 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 4만 명에 달하고, 터전을 잃은 피란민도 200만 명에 이른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사태를 "기독교 탄압"이라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전문가들은 종교가 아닌 치안 붕괴와 범죄의 산업화가 본질이라고 지적합니다.
무장단체의 테러와 납치, 그리고 국제 원조 축소까지 겹치면서 나이지리아 북부는 기아와 불안이 동시에 폭발하는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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