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Genesis GV60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화는 제한적. 스펙 변화는 예상대로. 그러나 색상의 변화가 가장 강렬한.

안녕하세요 라 팩터 나윤석입니다.

제네시스 GV60이 페이스리프트 되었습니다.
이미지의 변신이 큽니다.
더 이상 무광 블랙 클래딩과 사이드 실 몰딩으로 SUV 흉내내지 않고
매끈한 바디 컬러 외관과 비비드한 인테리어로
프리미엄 프리미엄 퍼스널 유닛으로 분위기를 일신했습니다.

사실 GV60은 아픈 손가락이죠.
작년 국내에서 600대도 되지 않는 한정판매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던 GV60.
사실 고급스러운 질감은 한 번 경험하면 잊을 수 없는 모델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리프트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표를 보면 패키지 구조, 인테리어 디자인 셀렉션의 구조도 단순화하는 등
제품의 복잡성에 의한 간접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내외장 금형의 변화도 최소한입니다.
핵심 변화 사항도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나 84 kWh 4세대 배터리 팩 등
이미 현대차그룹의 다른 모델들에 적용된 것들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색상의 변화를 과감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하는 것으로
이미지의 변산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적중한 듯 합니다.

이제는 아이오닉5나 EV6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느낌보다는
제네시스에서 젊은 부부나 이미 대형차를 가진 분이 퍼스널 유닛으로 추가 구입해서 타기에는 신선하고 힙한 분위기를 가진 럭셔리 퍼스널 유닛의 분위기 쇄신이 두드러집니다.
아예 구매력 수준이 다른 고객층에게 접근하는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이 있어요.
아무리 원가 부담이 있다고 해도
기본 스탠다드 2WD 모델에서 앞좌석 통풍기능과 뒷좌석 히팅기능을 제거한 것은
제네시스 브랜드에 어울리지 않잖아요!

그리고 퍼포먼스 AWD의 인테리어 디자인 셀렉션이 이제는 따로 제공되지 않아서
그 존재감이 희미해진 듯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마그마는 어떻게 연결하지?

지금까지 라 팩터 나윤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