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속 추출물 바로 알기!

안녕하세요, 화장품연구원 밍구원입니다.
오늘은 그 동안 꼭 하고 싶었던 얘기 중 하나인,
화장품에 들어가는 추출물 이야기를 해봤어요

너무 두서 없이 얘기한 건 아닌가,
너무 재미 없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T.T

연구원이 된 후 친구들이 저한테 화장품 전성분을 보내주며
이건 뭐에 좋은거야?!?!! 라고 물어본 적이 많았어요
그 때마다 이건 **추출물이 들어가서 **에 좋아~ 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반짝거리는 눈빛과 기대를 저버리기 정말로 어려웠는데요..
아직도 저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건지 고민이 많이 되고, 그런 저를 친구들은 교과서같다고 말한답니다..... :)... 융통성없다는거죠 ㅠㅠㅋㅋㅋ

추출물은 정말 좋은 성분이지만,
언젠가부터 소비자분들이 전성분을 확인하는게 당연해진 지금은,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한 트릭으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모두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그럴 때도 있답니다!!!)

몇 톤 생산하는데 겨우 100g 들어갈 정도로 조금 들어가면서 종류만 열몇종류씩 넣기도 하고, 페녹시에탄올 방부 추출물을 방부 시너지를 위해 넣기도 하고, 추출물 자체에도 원물이 아주 조금밖에 안 들어가는 저가 추출물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추출물이 많이 들어가면 좋은 화장품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 가끔 좀 안타깝다고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속고 있는 거니까요.

물론 이런 사실을 안다고 해도 어짜피 전성분만 보고 어떤 추출물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모르고 그냥 쓰는 거랑, 알고 쓰는 거랑은 다르니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더 많이 알고, 더 까다로워질수록 더 좋은 화장품이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

소비자를 속이지 않아도 되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서로 win-win하는 화장품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 영상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