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259회 2부] MZ 부부의 힙한 축사 생활

[나는농부다 259회] MZ 부부의 힙한 축사 생활

부천에서 피부 관리사로 일하던 보라 씨는 출산 후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조용한 시골 생활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평소 시골의 분위기를 좋아하던 남편이 흔쾌히 수락해 부부는 귀농하게 되었습니다.
귀농 후 아무 연고가 없는 곡성에서 무작정 한우에 도전! 부부는 모아둔 돈으로 땅을 사고 축사를 마련했습니다.


막상 내려와 보니 연고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농부라 어려운 점이 많았던 보라 씨 부부
그래도 형님과 함께 살고 계신 시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셋이 함께 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도시를 벗어났지만 멋은 포기할 수 없는 보라 씨! 매일 예쁘게 꾸미고 축사로 출근해 화려한 귀농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60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3년 차 귀농인,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익은 1000만 원 남짓?!
보라 씨는 지금 도시에서 해본 적 없는 돈 걱정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소 두를 늘리기 위해 번식우를 선택했는데 번식우는 보통 3번의 출산을 하기 전까지 판매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수컷 송아지 몇 마리를 판매한 게 전부입니다.
요즘은 남편과 함께 우시장에 방문해서 소 시세를 알아보는 보라 씨.
다른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판매할 수 있는 작물을 심거나 흑염소를 키워볼까 고민하고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작년에 청년 창업농에 합격해 매달 귀농 정착 지원금을 받고 있고, 청년 창업농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어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익숙해진 축사일 덕분에 새로운 일에도 도전하는 보라 씨.
보라 씨의 축사 옆에는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작은 텃밭이 있는데요~
옥수수, 도라지, 샤인머스캣, 상추 등 시아버지와 함께 작은 텃밭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진짜 농부가 되기 위해 더 큰 밭을 준비 중입니다.


귀농 후 보라 씨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무료해 개인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개인 방송은 한우 농가, 귀농, 곡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알찬 귀농 이야기 덕분에 보라 씨는 벌써 3700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입니다.
광고 사업을 하던 남편이 촬영과 편집을 도와주고 있는데 축사 일이 바쁠 땐 보라 씨가 직접 진행하기도 합니다.
개인 방송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폭을 넓히고 있는데요, 보라 씨는 우리 동네 작가, 청년기자단, 정책기자단 등 활발하게 공익활동을 하고 있어서 오전에는 축사 일을 보고 오후에는 집에 돌아와 취재와 편집으로 바쁩니다.
보라 씨는 꾸준히 공익활동과 개인 방송을 이어가 미래에는 곡성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

지금은 마땅한 수익이 없는 초보 농사꾼이지만 보라 씨는 남편과 함께 꿈꾸는 미래가 있습니다.
좋은 먹거리를 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대접할 수 있는 소언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인데요!
농장 옆 남는 부지를 밭으로 활용해 다양한 작물과 조사료를 키워 판매하고 작물을 활용한 가공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브랜드를 꿈꾸는 초보 귀농인, 소 밥 주는 언니 보라 씨의 목장을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소언니 목장 010-233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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