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된 보리수나무 고사 위기.. "습지에 배수관로가?" 20240227
Автор: ubc 울산방송 뉴스
Загружено: 27 февр. 2024 г.
Просмотров: 442 просмотра
(앵커)
수령 150년 된 동대산
보리수나무 군락이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변엔 의문의 배수관로가
확인됐는데, 보존 가치를 지닌 나무를 지키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성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울산 북구
동대산에서 발견된
보리수나무 군락.
까다로운 생장 조건 탓에
수명이 짧고, 3에서 4미터인
보통의 보리수나무들과 달리
최대 높이가 8미터, 수령은
140년에 달해 학계의 관심을
샀습니다.
월등한 생육 상태와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이듬해
보호와 증식이 필요한 노거수로
지정·고시됐습니다.
15년이 흐른 현재,
나무는 어떤 모습일까.
굵고 곧았던 줄기는 앙상하게
변했고, 일부는 뿌리가 뽑힌 채
고사 직전입니다.
단단했던 껍질은 생기를 잃고,
속을 드러낸 채 단면은
메말랐습니다.
사실상 군락지 전체가
소멸 위기에 놓인 건데,
원인으로는 수년 전 매설된
의문의 배수관로가 꼽힙니다.
(인터뷰)박다현/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습지에 자라는 나무가 물 때문에 죽는다는 건 좀 아니거든요. (나무들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도) 죽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렇다면 '2세목(다음 세대 나무)'이 관리가 돼야 하는데 여기는 2세목 관리도 안 된 채로 그냥 기존에 있던 나무들이 넘어졌어요.'
습지 묘목인 보리수나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벌여 생육 환경 붕괴로
이어진 걸로 추정됩니다.
관리주체인 북구는
'향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관로 제거를 검토하고 고사지를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군은 매년 노거수 보존을
위해 외부 용역을 의뢰하고
있지만, 보호수와 달리
명확한 관리 지침이 없어
일관성 있는 조치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지자체들은 앞다퉈 도심 녹지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나무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2/27 성기원 기자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