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면전...여야 기선잡기 '치열' / YTN

[앵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여야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책임있는 지역 일꾼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 실패론을 앞세워 기선잡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가 격전지가 될 서울 관악을 고시촌을 방문했습니다.

진보 측 청년단체의 피켓시위가 발생하는 등 예상 밖의 돌발상황이 벌어졌지만, 김 대표는 이런 목소리를 들으러 왔다며, 1인 주거문제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청년 여러분들, 또 밖에서 절규하는 청년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저희가 많이 듣고 같이 고민해서 같이 해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약속의 말씀 드립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그동안 정부 경제 정책의 발목을 잡아 왔다고 날을 세우면서, 이제는 지역을 발전시킬 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선거구 3곳이 옛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통진당과 선거연대를 했던 야당에 대해 '종북' 책임론을 이어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승 전 한은 총재 등 경제 석학들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다시 강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우리 경제가 언제 좋아질 수 있을지 그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가야할 길을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찌감치 이번 선거를 '경제 전면전'으로 규정한 야당은, 정부의 경제 정책에 연일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10조 원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부터 60조 원을 풀었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선거용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경제난 극복을 화두로 다시 맞붙게 된 여야.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4곳에 불과하지만 여야는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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