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격동②경남 야권 약진…새누리당 `분열`(2016.12.26.금)

[앵커멘트]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를 정리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올해는 경남 정치권의
지형 변화가 두드러졌는데요.

지난 4·13 총선과
최순실 국정 농단 여파로 인한
야권의 약진과 여권의 분열 등을
진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13 총선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 경남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라 불리는
김해와 양산의 국회의원 4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차지했고,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꼽히는 창원 성산은
진보진영 후보가 최초로 3선에 오르는
발판이 됐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앞선 9대에 비해
야당에 3석을 더 내주면서
여당 강세지역의 입지가 흔들렸습니다.

[인터뷰]김경수/더불어민주당
"확연히 현 정부 여당의 실정, 특히 경제 실정에 대한 국민의 이반된 민심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총선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새누리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만나며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경남에서도 주말마다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과
촛불집회가 잇따랐고,

김재경, 이군현, 여상규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 의원 4명은
이미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녹취]김재경/새누리당(탈당)
"(국민의 뜻이) 즉각 퇴진 혹은 탄핵 이런 데 있다고 보고, 국민의 대표자인 의원으로서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죠."

여기에 경남의
새누리당 일부 국회의원 가운데
2차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약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새누리당의 분열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경남의 정치 지형 변화에
내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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