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정책 추진 4년…생태계 변화는?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리포트]
인공지능 데이터셋 구축과 소프트웨어 테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테스트웍스.

정부의 디지털 뉴딜의 일환인 '데이터 댐' 구축 사업 등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2~3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혁신기술 기반 IT기업이지만 동시에 전체 직원 170여명 중 30% 이상이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 은퇴한 시니어로 포용적 고용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기업입니다.

특히 특정 분야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고기능 자폐성 장애인들을 채용해 인공지능 데이터 분야 가공 업무를 맡기면서 해당 분야에 생산성을 극대화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석원 / 테스트웍스 대표]
자폐 장애인이 이런 분야 일을 한다는 것을 아무도 믿지 않았죠.
이분들은 사물을 바라볼 때 비장애인들이 보지 못하는 디테일까지 다 봐요.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 업무 프로세스를 세분화하고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고….
처음에 가이드를 잡기가 어렵긴 한데 가이드가 잡히고 루틴화 되면 / 그분들만큼 품질이 높고 / 성능이 나올 수 있을만한 데이터셋을 만들기가 쉽지 않죠.


혁신적인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기업.

한때 소셜벤처는 벤처와 사회적 기업, 양쪽 모두의 성격을 갖고 있어 명확한 정책대상으로 구분되지 않아 생태계 육성과 정부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지난 2018년부터 소셜벤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최초의 소셜벤처 판별기준과 평가모형을 개발했으며
소셜벤처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인, ‘소셜벤처스퀘어’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R&D, 임팩트보증, 임팩트펀드 등 유망 소셜벤처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도화했으며 지난해 4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해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소셜벤처 업계의 자생적인 노력에 정부의 확산정책이 더해지면서 점차 소셜벤처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국내 소셜벤처기업 수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CG) 소셜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89.4%로 일반적인 사회적기업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벤처 절반 이상이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평균 약 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해 높은 혁신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소셜벤처 기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양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