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순간이 너였다

[가사]

난 쉽게 말하지 않아
사람을 오래 보고 믿는 편이야
처음 널 봤을 땐
사실 조금 어려웠어
조심스레 마음을 숨겼던 날들

네가 했던 말들 하나하나
괜히 자꾸 생각나던 밤
좋아하는 것, 버릇 같은 것들
하나씩 너를 기억하게 됐지

충분히 마음을 알아갈 시간
그게 꼭 필요했어
그래서 더 확신이 생겼던 걸
처음부터 너였다는 걸

이제 말할게, 널 사랑해
아주 오래 전부터
내 맘은 너에게 흘러가
조용히,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어
숨겨왔던 그 진심
지금 너에게 전할게
고맙고, 너라서 가능했어

처음엔 그냥 스쳐 지나갈 줄 알았어
그 흔한 관심쯤으로 생각했지
근데 말이야,
네가 웃을 때마다 자꾸 마음이 복잡해졌어
어떤 하루는 괜히 네 생각에 울컥하고
그게 사랑이더라,
시간이 가르쳐줬어

너를 알고
널 보고
널 기다리던 날들
그게 지금의 나야

이젠 함께 걷는 사이가 되고
너의 하루에 내가 있는 지금
사소한 표정, 작은 습관까지
그 누구보다 익숙해졌어

가끔 서툴고 어색하더라도
내가 먼저 다가갈게
내가 사랑을 시작하면
아낌없이 주고 싶다고 했잖아

천천히 다가갔던 그 마음이
이렇게 커져버렸어
이젠 말보다 행동으로
널 안아줄게 언제나

이젠 너니까, 더는 망설이지 않아
너 하나만을 위한 노래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사랑으로
하루하루 지켜줄게
처음보다 더 깊은 마음으로
너를 만나 사랑하게 된
나의 모든 이유, 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