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건반 위에서 피어난 삶의 시학
Автор: 경진출판 예서 독자노선
Загружено: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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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건반 위에서 피어난 삶의 시학
[ 음악가이자 시인 유수임, 인생이라는 건반 위에 시의 음표를 그리다
: 서울과 시드니를 오가는 여정 속에서 건져 올린 그리움과 희망의 메시지]
시집 『그립기만 한 그런 사랑』은 시인이 평생 걸어온 음악적 삶과 중년에 접어들어 시작한 문학적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시인은 “이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 혹은 기억 속의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울 때 피아노 앞에 앉는다”고 고백하며, 이제는 그 피아노 옆에 원고지를 놓고 인생이라는 건반 위에 시의 음표를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시인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가치들을 담고 있다.
제1부에서는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사모곡 표제작인 「I love you Mum Goodbye」를 비롯해, 이민 생활 중 겪은 어머니에 대한 근심과 사랑을 담았다. 시인은 어머니를 “삶의 지탱이자 심지”로 표현하며, 어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피아노 앞에 앉아 그 마음을 달래곤 했다고 고백한다.
제2부에서는 음악과 삶의 변주곡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등 거장들의 음악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고 있다. 「천의 소리 그녀 인생」에서 시인은 음악가마다 지닌 고유한 소리를 계절과 감정에 비유하며 자신의 삶을 변주한다.
제3부에서는 일상의 오감으로 전하는 색채 지하철, 광장, 콩나물, 석류 등 일상적인 소재를 시적 대상으로 삼아 인간다움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자율의 서곡 콩나물」은 어머니의 정성과 칸트의 철학을 콩나물 기르기에 빗대어 삶의 이치를 성찰한 수작이다.
[ 평론가의 시선 ]
박용재 시인은 해설을 통해 “유수임의 시는 거칠고 투박하며 솔직한 것이 매력”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녀의 시가 사적 공간을 넘어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첼로 소리가 전쟁과 고통 속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책은 음악이 시가 되고, 시가 다시 위로의 노래가 되는 유수임 시인의 시 세계는 독자들에게 인생이라는 여정을 버텨낼 ‘삶의 용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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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정보 ]
도서명: 그립기만 한 그런 사랑
지은이: 유수임
출판사: 경진출판
발행일: 2025년 1월 20일
가격: 12,000원
ISBN: 979-11-93985-46-5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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