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복챌린지'까지 등장...中 '한푸 띄우기' 이유는? / YTN
Автор: YTN
Загружено: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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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 '한복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부쩍 늘었습니다.
자신이 그린 한복 캐릭터나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태그와 함께 올리는 건데요.
이런 현상, 왜 등장했는지 짚어봅니다.
발단은 중국의 게임 '샤이닝니키' 사태였습니다.
쉽게 말해 '옷 입히기' 게임인데요.
한국 출시 기념으로 우리 한복 아이템을 추가했고,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일부 누리꾼, "한복은 한국 전통의상이 아닌 중국 한족 전통의상, '한푸'로부터 유래했다"며 크게 반발했고,
결국, 이 업체는 "중국 기업으로 조국의 입장과 항상 일치한다"며 한복 아이템 폐기를 넘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우리 누리꾼들이 민감하게 반응할만한 대목입니다, 이에 맞서 한복 챌린지가 등장하게 된 거죠.
중국 옷 하면 옆이 트여있는 '치파오'를 보통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이게 중국 다수를 이루는 한족이 아닌 청나라 지배계층이었던 만주족의 옷입니다.
'중화사상', 한족 중심주의적 시각에서는 이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겠죠.
요즘은 한족 마지막 왕조인 명나라 때 옷을 더 강조하는데 이게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말하는 '한푸'입니다.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 중국 사극입니다.
시녀들이 입은 옷이 우리 한복과 비슷하죠?
이유가 있는데요.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 때, 고려 출신 공녀가 황궁에 들어갔고 고려 의복이나 식습관 등이 원나라에 유행했습니다.
'고려양'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다음 왕조인 명나라 때까지도 유행은 이어졌습니다.
실제 중국에서 언급하는 명나라 시대 '한푸', 그리고 고려 말 조선 초를 묘사한 사극 복장을 비교하면 꽤 비슷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고려양 대표적 예가 '마미군'이라는 치마입니다.
말총으로 만들어서 우산처럼 뻣뻣하게 유지되는 게 특징인데, 움직임이 편해서 많이들 입었다고 합니다.
실제 '숙원잡기'라는 명나라 시기 책을 보면
"마미군은 조선국에서 비롯", "대신들 대부분 입어" 다는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문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왕이나 관리 복식은 우리도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볼 문제가 아닌 거죠.
다만 비뚤어진 민족주의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전 세계에 잘못 알리는 것, 자칫 '한복 동북공정'이 되기 전에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광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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