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부끄러움을 품은 정치인,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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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돈 받은 사실이 끝내 부끄러워 목숨마저 버린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겐 정치를 시작한 날과 끝낸 날의 말이 같았고, 사람도 같았습니다.

노동운동가 노회찬, 정치인 노회찬, 그리고 인간 노회찬.
그 모든 이름이 하나였다는 걸
우리는 그의 부끄러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유행이 되기 전,
노회찬은 그것을 삶으로 증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시대를 걷는 이”는 기억합니다.

사람, 시대, 민주주의.
말이 끝나고 남은 그 울림을 함께 걷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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