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충격적😨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충격적 😱 #책추천 #소설 😨
📕별점 : 4.25 | 5.0
📕히가시야마 아키라
⠀
⠀
⠀
📕구의 증명이후로 이런건 처음이야...
⠀
아. 충격적이었다
한방 강하게 먹은 기분.
⠀
애인의 시체를 먹는 구의 증명이후로
이런 충격적 이야기는 못 볼 줄 알았는데.
그리고 사실 구의 증명보다 더 충격적이다.
죄의 끝은 배가 고파서, 살아남기 위해
인육을 먹는 사람들이 등장하니까.
⠀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을 사냥하는 이야기이고
⠀
또한 종교와 신화 속에서 구원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
읽으면서 상당히 감탄했다.
역시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가.
스토리가 탄탄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묘사는 냉철했다.
⠀
또한 이런 종교 이야기에 끌리는 편인데,
작가의 해석을 더해 재밌게 풀어놓아
더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
⠀
👉평소 디스토피아를 좋아하거나
👉왜 인간은 믿는 건지,
👉선악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기 좋은 SF 소설 추천이다
⠀
⠀
⠀
📕줄거리
⠀
세상은 완전히 망해 버렸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
세상은 두 개의 세계로 나뉜다.
하나는 아직 파괴되지 않은 도시.
이곳 사람들은 물자가 부족하긴
하지만 인간답게 살 수 있다.
⠀
반면 또 다른 하나는 다르다. 처참하다.
이곳엔 먹을 게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급기야 인간을 사냥해서 먹기 시작한다.
⠀
그런 세상 속 메시아 같은 존재,
흡사 예수와 같은 존재가 등장한다
사람들은 그를 떠받든다.
기적을 행했다고 소문이 나게 된다.
⠀
한편, 아직 파괴되지 않은 도시에서는
사이비 종교 같은 단체가 유행하게 되고,
이 종교의 교주는 메시아 같은 구원자를
처단하고자 저격수를 보내게 되는데...!!
⠀
⠀
⠀
📕다크하지만 중독된다
⠀
소설 속 메시아같은 주인공,
상당히 매력적이다. 단순히 잘생겼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를 보며 환상을 품는다
⠀
그러나 그는 정말 구원자일까?
아니면 또 다른 죄의 시작일까?
⠀
👉"내가 그의 격려를 받자 이런 마음이 들었어. 모든 게 내 손안에 있고 강하게 원하기만 하면 다 이루어질 것만 같은 느낌. 정말 불가사의한 사람이었어. ... 그는 우리의 꿈... 환상이었어." 324쪽
⠀
꿈, 환상, 그리고 죄의 구원.
사람들이 바라는 '죄의 끝'이란
바로 그런 것일 것이다
⠀
소설은 종교적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이 왜 믿는지'에 대한 분석을
예리하게 내어주고 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두려움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만들어진 가공의 허구가 바로
신화, 그리고 종교라고.
⠀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의 SF 소설이다
새까만 표지만큼이나 다크한 내용이다
⠀
하지만 분명 읽다 보면 중독될 것이다
죄의식의 공포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또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