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무혐의'vs 법원'부정채용'..또 비리 의혹 (2022.9.22/뉴스데스크/MBC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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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의혹 보도 이후
MBC경남에 관련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응시자들이 어떻게 무혐의 처분을 받았
또, 홍준표 당시 도시자의 친인척이
채용됐던 사실도 해롭게 드러났는데요.

정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사태가 처음
지역에 알려진 건 지난 2018년.

당시 언론과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로
경상남도가 감사에 착수했고
경찰 수사 의뢰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경남개발공사가 관광본부 신설을 이유로
정규직 6명을 채용했던
2013년 채용 시험에 대해 수사를 벌였습니다.

CG1]
경찰은 당시 사장 직무대행이던 박 모씨가
홍준표 전 지사 최측근으로부터 응시자 명단을
넘겨 받아 논술 점수를 상행 조작해주고
심지어 인*적성 검사에 16번이나 떨어졌는데
합격시킨 사실 등을 밝혀냈습니다.

◀ＩＮＴ▶경남개발공사 채용비리 담당 경찰
"(3차)면접에서 인사 담당자가 면접위원들한테 종이 같은 걸 건네주면서 이 사람들(응시자들)
점수를 최고 높게 줘라..."

하지만 검찰은 논술 답안지를
이메일로 받은 게 확인된
응시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2]
그런데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부정 채용된 자들은
모두 당시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와
관계가 있었다"고 판시하며
부정 채용이라고 봤습니다.

CG3]
그 사이 응시자 6명 가운데 2명은
검찰 기소와 공금 횡령으로 파면됐지만
나머지 4명은 직위 해제됐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복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ＩＮＴ▶ 경남개발공사 인사 담당자
"지방노동위원회나 중앙노동위원회를 갔는지 소송을 했는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습니다. 그래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복직을
한 거죠."

이에 개발공사 내부에선
지금이라도 재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ＩＮＴ▶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하고 그 다음에 (개발공사에)입사 했는데 어쩔 수 없고 거기서 끝난 거예요. 부실 수사,정말 수사라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14년
홍준표 당시 도지사의 친인척인
설 모 씨가 채용된 데 이어

2008년 전후로
전 경상남도 간부 공무원의 자녀와,
간부 공무원의 친인척인 정 모*이 모 씨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데 이어

창신대 사무처장에 채용됐다 사퇴한
이 모 씨의 친인척도 채용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U)
켜켜이 쌓인 채용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선
김권수 사장 체제의 경남개발공사의 혁신과
관리감독 기관인 경상남도와 도의회의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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