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TV] 이재명 대통령, 산업역군 초청 오찬에서 “1년에 1000명씩 산재로 사망한다" 밝혀.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된다” 고백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산업재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서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월 4일 “여전히 일하는 현장은 참혹하다”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연일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헌신한 산업 역군 9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해 언급하면서 “요즘도 1년에 1000명씩 죽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다 보고하라고 했는데, 매일 죽었다는 소리가 올라온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1월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457명입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3명보다 14명(3.2%)이 늘어난 것입니다.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이거나,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인 대형 사업장에서는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가 182명으로 1년 전보다 12명(6.2%) 줄었습니다.

반면에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이거나,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인 사업장에서는 산재 사망자가 27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서 26명(10.4%)이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왜 산업 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많나. 다른 나라보다 일하다 죽는 사람이 비율로 따지면 두세 배가 더 많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다른 것은 다 선진국이라는데 산업재해 또는 중대재해, 산재 사망자 이런 데에서는 후진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대형 사업장은 산재사고, 사망사고가 많이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문제들도 우리가 꼭 해결해야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는 딱 한 나라가 있다. 그게 대한민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성실하고, 영민하고, 뛰어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장에서 처절하리만큼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산업 역군을 향해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영웅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이 나라 미래가 또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중심에는 명확하게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자리잡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결국 모든 일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오늘 이 자리까지 끌어왔지만 앞으로 갈 길은 조금은 더 선진화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일하다 죽는 일은 최소화하고, 노동자들도 상응하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양극화는 심해질 텐데 정부가 총력을 다해 차이를 조금이라도 적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가 하향곡선에서 바닥을 찍고 상향으로 돌아서긴 섰는데, 이 정도로는 안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성장을 강화해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국민들이 좀 더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 몫을 보장받는 그런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인턴[ㅅ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