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30% 덜 받는다...휘발유 최대 83원 인하 효과 / YTN

[앵커]
치솟는 기름값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지금의 20%에서 30%로 확대했습니다.

추가 인하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말까지 적용되는데, 휘발유는 리터당 최대 83원의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심스레 주유구를 열고 기름을 넣습니다.

주유기 속 숫자는 금세 올라갑니다.

[유재혁 / 경기 고양시 동산동 : (생활에) 지장이 많습니다. 5만 원어치 넣으면 한 3일을 탔는데, 요즘엔 하루밖에 못 탑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국제유가가 뛰며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치솟자, 정부가 유류세를 지금보다 더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20% 인하 중인데, 여기서 10%포인트를 더 낮춰 30%까지 확대합니다.

추가 인하 기간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로, 시행 이후 주유소 판매 가격도 차례로 내려갈 거로 보입니다.

유류세를 20% 인하 중인 지금 기준에서 휘발유는 최대 리터당 83원, 경유 58원, LPG부탄은 21원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리터당 10km 연비로 하루 40km를 운행한다면 휘발유 기준 월 1만 원 정도를 아끼는 셈입니다.

[전창규 / 경기 고양시 도내동 : 이것만 오른 게 아니라 다른 게 다 같이 오르니까 그나마 좀 떨어져 주면 소상공인한테는 큰 도움 되죠. 정말로.]

이 같은 유류세 인하와 함께 기름값이 생계와 직결되는 화물차 운전자에겐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경윳값이 리터당 1,850원을 넘어갈 경우 오는 7월까지 초과 금액의 절반을 정부가 보조해줍니다.

유류세 인하에 따라 유가보조금도 같이 줄어드는 만큼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체감 유류 비용을 낮춰주기 위하여 고유가 부담 완화 3종 세트를 마련하여….]

유류세 인하로 세금 수입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지난해 11월 유류세 20% 인하 이후 기간을 7월까지 연장한 데 이어 인하 폭도 확대함에 따라서 관련 세금 수입은 4조 5천억 원 정도 감소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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