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게 되는 시 추천, 첫마음 - 정채봉 (좋은시 캘리그라피)
Автор: 꿀비그라피 honey_biya
Загружено: 13 февр. 2022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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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 #정채봉 #오늘의시 #캘리그라피
구정도 지나고
진짜 2022년이 된 느낌입니다.
1월보다도 2월에 더 와 닿는,
지금 보면 좋은 시를 써보았어요.
첫 마음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쉽지 않지만
이 시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게 되었어요.
날마다 새롭고
넓어지고 깊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 꿀비캘리그라피 honey_biya
📝 시 전문은 아래에 ⬇
'첫마음' -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 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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