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계가 인간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_생각하는 기계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Автор: 오인환TV
Загружено: 20 янв.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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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관련 주제에 관한 여러가지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을 읽노라면 그들의 주제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기계'에 맞춰져 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기계에 의한 일자리 강탈은 없을 것이다.'가 내 생각이다. 기술이 사회와 문화에 받아지기 위해선 '능률'만이 답은 아니다. 기술력의 핵심은 '사업성'에 있다. 일본 아이치 현의 산업용 로봇 개발 업체 '덴소 웨이브'와 IT업체 '히타치 시스템즈', '히타치 캐피탈' 등 3개의 회사는 2019년 일본 언론을 통해 자동 날인 로봇을 개발했다. 이 괴상망측한 로봇의 역할은 두 팔을 가지고 한 팔로 서류를 넘기고 날인란을 자동 식별 한 뒤, 인감을 들어 인주를 묻히고 종이에 찍는 역할을 한다. 이 로봇이 가져 올 미래의 변화는 서류에 찍어야 할 날인을 자동을 찍어준다는 것에 있었다. 날인란을 스캔하여 찾아내는 기술, 인감을 들고 인주에 묻히고 찍는 기술을 비롯해 현대 일본의 최첨단 기술이 밀집되어 있는 집합체로 고작 할 수 있는 역할이란 도장 대신 찍어주는 역할이다.
이 기계는 현대 인간이 자랑하는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런 기술이 시험테스트 용이 아닌 상업용으로 개발됐다는 것에 기술발전이 우리 사회에 끼칠 문화적 변화에 회의를 갖게 했다. 심지어 종이에 인감을 찍는 이 기계의 속도는 총 2분이나 들어간다. 이 로봇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무엇일까. 초선진국이자 기술 강국이라는 일본은 '도장 결제 문화'를 바꾸지 못했다. 기계가 도장을 찍는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3사는 공동개발에 나섰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일본에서는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본 근로자는 '인감'을 받기 위해 회사를 출근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이것은 일본만의 문제일까. 인간은 문화와 기술의 발전 속도는 최초 비슷했다. 그러다 점차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져가며 인간이 그 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기술에 가장 기민하다는 대한민국이 아니라면, 이런 문화는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해외와 국내에서 송금 속도와 수수료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암호화폐'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법률적', '문화적' 문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일상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 네트워크상에 만들어진 공간의 변화는 '코로나19'라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보편적 문화로 자리잡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간의 이용이 줄어들고 사이버공간으로의 문화적 이동이 일어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20년 신규 사업자는 15.4%가 늘었다. 그중 부동산업은 28.9%, 소매업이 19.2%, 음식점업이 10.8%의 순서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으로 '집을 알아보고, 물건을 사고,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시장의 사업성을 바라보고 더 많은 오프라인 공간의 확장에 투자했다. 어째서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두 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여기에는 꼭 이성적인 문제로만 해결되지 않는 모순들이 존재한다. 기존 선진국들은 빠르게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호기심을 갖는 젊은 층의 급속한 감소는 기술의 시장성 감소를 말하기도 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에 분명 기술의 진보는 존재하지만, 사실상 기술은 '상업성'을 필수적으로 동반해야한다. 가령, 최첨단 휴대폰을 예로 들어 볼 수 있다. 반으로 접히는 휴대폰은 우리 시대의 혁신적인 기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에 있다.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핸드폰에 투자할 수 있는 일부 소비자와 그렇지 않은 소비자의 비율을 보자면, 더 많은 소비자 층이 존재하는 시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 쪽이 아닌,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며 적당히 효율적인 기술인 편이 많다. 또한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게 됐을 경우를 보자면, 일자리를 빼앗긴 인간의 소비력이 떨어지게 된다. 소비력이 떨어지게 되면 시장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경쟁력없는 사업은 지속할 수 없다. 아마 인간은 앞서나가려는 기술을 문화와 사회 법률로 적당히 끌어당기며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다. 나의 직업을 인공지능이 앗아갈까봐 겁을 먹을 필요와 이유는 없다. 다만, 인공지능에 의해 내 직업의 행태와 구조가 변화할 수 있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인간은 도태되거나 가난해질지도 모른다.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기는 방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이기면서, 이제는 이세돌 구단을 이기는 방법으로는 훌륭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시키는 명령에 충실하게 복종하는 일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바둑이라는 스포츠를 모두 인공지능에게 내어주진 않는다. 고로 바둑 기사의 직업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 둘이서 두는 바둑을 관전하지 않을 것이고 사업성 없는 기술발전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알파고는 더이상 바둑계에서 바둑기사와 대전을 두지 않는다. 일부 경기에서는 인공지능이 바둑을 이겼을지 모르지만, 바둑 스포츠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자리를 빼앗지 못했다. 사업성 없는 사업은 이처럼 인공지능이 그 자리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가 나왔음에도 마라톤 경기에서 1위를 하는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정확히 목표물로 연사되는 기관총의 발명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활로 과녁을 맞추는 인간에게 박수를 보낸다.
생각하는 기계는 어쩌면 생각하지 않는 인간을 만들어내지만,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 내 지못한다. 이처럼 순환되지 않는 구조에서는 당연히 기계와 인간의 대결에서 기계의 완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세상은 기술로만 돌아가지는 않는다. 아무리 기술의 발전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법률과 사회문화가 이를 받아들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행중 어린이와 노인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쳐해져 있을 때, 어느쪽을 선택해야 할지는 '인공지능'의 몫이 아니라, '도덕적 관념'에 따른 '프로그래머 인간의 판단'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 대중의 판단도 중요하다. 이런 일로 인해 무한대로 발전하는 기술이란 존재하기 힘들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인간다움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시시하거나 지루하게 생각해왔던 철학이나 인문학 등의 인간에게 필요한 시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우리에게는 지금까지 중요했던 논리력이나 암기력이 아닌 직관력이나 통찰력과 같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능력을 가진이들이 더 큰 기회를 통해 훌륭한 생산자이자 좋은 소비자가 되지 않까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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