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의 물이 사라지는 마술

오늘도 쇼츠 영상을 올립니다.
과학 마술 입니다. 교육마술 이기도 하고요.
마술사가 무대 위에서 컵을 가지고 관중을 현혹합니다. 컵을 번쩍 들고는 다른 한 손에 물 주전자를 들고서 컵에 물을 직접 따라 보입니다. 진짜 컵에 물이 따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마술의 힘을 넣으면 물이 감쪽 같이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그 멘트를 하는 사이, 시간이 몇 초 흐르지요. 그리고는 마술사는 컵을 거꾸로 들어 물이 쏟아지게 합니다. 그런데 컵 안에 정작 있어야 할 물이 감쪽 같이 사라지고 컵에서 물이 아래로 쏟아지지를 않는 겁니다. 마술사는 정말 마술을 부린 듯 의기양양하게 떠들지요. 그런 마술입니다.
이것은 눈 속임 마술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거죠.
마술사가 가지고 있는 컵 안에는 미리 그 안에 화학 물질을 한 스푼 정도(약간) 넣어둔 상태입니다.
이 화학 물질은 화공약품으로 흡수겔(고흡수성 수지)이라고 하는 물질입니다. 이것은 우리 실생활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여성 분들의 생리대 안에도, 아가들의 기저귀 안에도 그 흡수성 수지가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것을 마술사는 컵에 미리 조금 넣어 두고 어쩌구 하는 멘트 하는 사이에 물은 흡수겔 안으로 스며들어 사라진 거죠.
그리고는 컵을 거꾸로 들어도 물이 쏟아지지를 않는 겁니다.
관중은 신기한 듯 하지만 이것은 과학입니다. 마술사는 컵 2개를 다시 가지고 나와서 관중 한 사람을 앞으로 나오라고 하지요. 그리고는 위에 있는 한 개의 컵을 관중에게 주어 들고 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술사가 직접 주전자를 가지고 컵을 물을 조금 부어줍니다. 그리고는 그 컵을 관중에게 자기 머리에 컵을 거꾸로 쏟으라고 하면 컵 안에 있던 물이 관중의 머리에 정말 쏟아지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하하 하고 웃으면 재미 있는 겁니다.
이때 마술사가 가지고 있던 나머지 컵 한 개를 다시 자신이 가지고 아까 그 관중에게 주전자를 주어 그 컵에 물을 부으라고 합니다. 관중은 이번에는 마술사 머리에 물이 쏟아질 줄 알고 주전자의 물을 컵에 신나게 붓지요.
잠시 후 미술사는 그 컵을 자신의 머리에 거꾸로 쏟는 다고 엄포를 떨지요. 갖은 아양을 떨면서 말입니다. 그러는 사이 미리 마술사가 그 안에 고흡수성 수지를 넣은 것을 관중은 모릅니다.
자. 이제 마술사가 실제로 컵을 자신의 머리에 거꾸로 들어 보입니다. 그러나 물이 쏟아질 리가 없지요.
무대에 올랐던 그 관중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입니다. 마술사의 승리죠.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고흡수성 수지라는 흡수겔입니다.
이것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하수도에 버리면 안 됩니다. 휴지 등에 싸서 쓰레기통에 넣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