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목에 생기는 두경부암 - (20130302_450회 방송)_먹고 말하는 즐거움을 빼앗기다 - 두경부암

[먹고 말하는 즐거움을 빼앗기다 - 두경부암]

[ 원고정보 ]
""짐은 곧 국가다"" 라는 말을 남긴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태양왕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절대 권력의 상징인데요. 루이 14세는 생전에 식탐이 대단했던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그가 죽은 뒤 부검을 해봤더니 창자의 부피와 길이가 보통 사람의 두 배나 됐다는데요. 매끼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던 그로 인해 오늘날 프랑스 요리의 명성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음식에 대한 집착으로 유명했던 인물들은 또 있습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지은 알렉상드르 뒤마는 자신의 전집 300권을 멜론과 바꿔먹은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미식가였다고 하고요. 발자크는 하루 50잔 이상의 커피를 마셨던 지독한 커피애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정도의 경중을 떠나 '식도락'은 많은 이들이 찾는 즐거움 중 하난데요.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요? 얼굴과 목에 암이 생기는 두경부암의 경우, 실제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즐거움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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